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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은 오는 2012년 9월 25(화) 오후 7시 30분, 소극장(예지당)에서 예인과 함께하는 우리문화 제103회 화요공감무대 “박환영 대금연주회”를 개최한다.

박환영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및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이수자로써 제3회 전국국악경연대회 기악부 1등, 제3회 동아국악콩쿨 대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원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 경기도립국악단 관악악장을 역임하였다.

본 공연은 박환영을 비롯, 국악계 거장들이 함께한다. 현재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 교수를 역임하며 서울시문화재위원, 구례 동편제 소리축제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최종민',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 후보이며, 국립국악원민속연주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김청만',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 씻김굿 이수자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피리수석을 역임하고 현재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과 교수로 재직중인 '이종대', 2002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및 2010년 KBS 판소리 부문 국악대상에 빛나는 '염경애' 등 국악계 살아있는 전설들이 출연하여 최고의 무대를 선사한다.

박환영의 대금 연주회는 관객들이 국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설을 곁들여 진행한다. 첫 번째 작품은 <대금, 태평소 시나위>로 1917년 발매된 '성음 DG가34' LP음반에 수록된 한주환의 대금과 방태근(태진)의 호적(태평소) 시나위를 복원하였다. 두 번째 작품은 불세출의 명인으로 대금산조뿐 아니라 진도아리랑을 작곡하였다고 전해지는 박환영의 작은 증조부 박종기의 대금산조 <박종기제 대금산조>이다. 이어진 세 번째 작품은 <판소리-춘향가 중 신임사또 부임하는 대목>로써 춘향의 이별의 아픔과 변학도의 성품이 대조적으로 잘 표현된 부분이다. 마지막 작품은 <신청소리>이다. ’신청‘이란 예전에 판소리, 시조, 탱화, 무가 등을 지도하고 관장하던 곳을 말한다.

배양현 부산대학교 예술대학장은 이번 공연에 남다른 추억이 담긴 축하의 인사말을 전했다. “예전 88서울 하계 올림픽 기간 중 올림픽을 기념하는 대한민국 국악제가 개최되었다. 그때 총연출 직책을 맡았던 나에게 지금까지도 찡하고 아련하게 남는 공연이 있다. 바로 현재는 타계하신 박환영 교수의 아버지 박병천 명인과 유치하였던 살아생전 최고의 공연 씻김굿이 바로 그것이다. 강산이 두 번도 더 바뀐 지금 이곳 부산에서 박병천 명인의 장남인 박환영 교수께서 代를 잇는 환상의 무대를 펼친다고 하니 얼마나 기대가 되겠는가.”라고 말하며 대대로 이어질 이 무대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본 공연의 주인공 박환영은 “이번 공연은 남도의 고전음악들로 구성하였다. 예전의 음악을 다시 재현하는 작업 과정에서 시공을 뛰어넘는 심오함을 발견하고, 옛 음악과 현재음악의 차이점을 생각할 때 진정한 창작의 의미가 무엇인가 되새겨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21세기의 한국음악 미래를 축원하는 마음으로 연주회를 준비하였다.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무대를 빛내주신 최종민, 김청만, 이종대, 염경애 선생님과 한국음악앙상블 ‘풍류’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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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9-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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