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추진 10년차를 맞아 노후시설 개․보수 등 낙후된 전통시장 환경 인프라개선 및 부산지역 전통시장을 발전시킬 상인들의 여러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오는 19일 오전 11시 상인연합회 회의실(부산진시장 전용주차장 4층)에서 ‘지역상권 지킴이 전통시장 발전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허남식 부산시장 주재로 60여 명의 부산지역 전통시장 상인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지역상권 지킴이 전통시장 발전 계획’이라는 주제로 전통시장을 새롭게 바꾸어 나가고자 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며 상인교육을 통한 의식개혁 등 그동안 추진해 온 많은 사업들을 바탕으로 전통시장의 달라진 모습과 반성해야 할 부분들을 살펴보는 시간도 가진다.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부산시는 232개 시장에 1천 5백5억원을 투입하여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였고 재정능력이 없는 영세시장의 환경개선을 위하여 2012년까지 264개 시장에 65억원의 소규모환경개선사업 예산도 투자 하는 등 전통시장 환경인프라를 개선하여 왔다. 또한, 전통시장 이용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전통시장 고객유입 증대를 위하여 금년 5월에 전통시장 인근 공영주차장 9개소 566면을 전통시장 상인회에 위탁․운영토록 하는 등 전통시장 경쟁력제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부산시는 상인회장단과 함께 지금까지의 인프라 구축사업을 토대로 전통시장을 경쟁력 있게 바꾸는 시책들을 지속 추진한다. 우선,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예산을 올해 167억원에서 내년에는 192억원으로 늘리고, 소규모환경개선 예산도 올해 12억원에서 내년 20억원으로 늘일 예정이다. 또한, 노점매대 및 상품진열 디자인화 사업을 초량전통시장 등 3개 시장을 연내 시범적으로 추진한 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시장 내 어두운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도 실시한다. 아울러, 전통시장 이용객 접근성 향상을 위하여 부전마켓타운에 공동배송센터 시범구축 등 One-Stop 택배서비스 추진을 구상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용 물가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전통시장 물가나 상품 정보 등을 대형마트 가격과 실시간으로 비교하여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 중에 있다.
한편, 이날 허남식 부산시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고유명절 추석을 맞아 연제구 연동시장, 수영구 망미중앙시장 등 5개 전통시장을 현장 방문하여 추석 서민물가 실태, 전통시장의 어려운 상황 등에 대해서 상인들과 직접 피부로 접하면서 서민경제 현안을 살펴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