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개최되는 ‘제5회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 포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이하 TPO)’는 올해로 창립 10년째를 맞이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분야의 국제기구로, 부산을 비롯 아․태지역 102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TPO 포럼에는 회원도시 관계자, UNESCO 및 학계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가하며, 실무대표회의와 전문가초청토론회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이번 TPO 포럼에 전시컨벤션과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한다.
이번 TPO 포럼의 가장 중요한 행사가 될 실무대표자회의에서는 TPO 회원도시의 실무 책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앞으로 추진할 협력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실무대표자회의에서는 도시간 관광정보 교환, 공동상품 개발, 관광산업관련 네트워크 구축 등 2013년 공동사업계획을 논의한다. 전문가초청토론회는 ‘세계 유산의 보호와 관광산업 육성’을 주제로 UNESCO 및 학계 전문가, 회원도시 관계자들이 참여해 토론의 시간을 가진다.
또한, 이번 포럼기간에는 TPO 운영관련 주요사항을 심의하는 운영위원회가 개최된다. 특히 운영위원회에서 TPO 회원도시 및 여행사 네트워크가 함께 참여하는 전문 관광마케팅기관의 설립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페낭 시내 한가운데 ‘TPO 우정의 공원’ 개장 기념식이 열리며, 회원도시 대표자들이 자기 도시를 상징하는 나무를 심게 된다. 이어 참가자들은 세계유산 및 환경보호 캠페인을 시내 전역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TPO는 지난 2000년 부산시가 발의, 2002년 8월 아․태도시서미트회의에서 창설되었으며, 부산에 사무국을 두는 등 부산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간의 긴밀한 협력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전하는 데 힘을 더할 계획”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