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부산울산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는 매출감소와 내수침체로 인해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부산울산 중소기업들의 46.3%가 추석 자금 사정이 어렵다는 결과를 밝혔다.

부울지역본부는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11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 조사'결과를 보면 추석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46.4%, 원활하다는 응답이 19.7%로 조사됐다.

조사결과는 지난해에 비해 “곤란”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5.3%p 증가했으나, “원활”하다는 응답은 4.9%p 감소하여 작년과 비교하여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의 추석자금 사정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소기업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중 하나인 추석을 보내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 6천1백만원으로 조사되었다.

이 중 확보 가능한 금액은 1억9천8백만원이었고, 부족한 금액은 6천3백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24.0%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중소기업은 74.1%이었고, 상여금 평균 지급수준은 기본급의 73.1%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해에 비해 상여금 지급계획인 업체는 1.3%p 감소하였으며, 상여금 평균 지급수준은 0.5%p 증가하였다.

중소기업들은 최근 자금사정이 어려운 가장 큰 원인을 ‘내수침체’로 대답해, ‘내수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과감하고 시급한 대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내수침체로 인한 기업의 매출감소가 계속될 경우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대출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 있는데 ‘비오는 날 우산을 씌워 주는’ 은행의 적극적인 지원확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정부와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