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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남 함양군 함양읍 상림공원(천연기념물 제154호)에 나들이 나온 유치원생들이 붉은 꽃망울을 터트린 꽃무릇 자태를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9만8천㎡에 천년의 숲과 어우러진 꽃무릇은 말 그대로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낸다.

꽃무릇은 9월 초순 뿌리에서 가느다란 꽃대가 올라와서 여섯 장의 빨간 꽃잎이 한데 모여 말아 올려진 모양새가 무척이나 신기하다.

불가에선 꽃무릇을 '석산(石蒜)'이라고 부른다. 뿌리에 방부 효과가 있어 탱화를 그릴 때 찧어 바르면 좀이 슬지 않는다고 한다.

꽃무릇은 수선화과에 속하는 식물로 9~10월에 붉은 꽃이 핀다. 꽃무릇의 꽃말은 `‘슬픈 추억’`. 꽃무릇은 잎이 진 후에 꽃이 피고 꽃이 져야 다시 잎이 나기 때문에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만 한다는 애틋한 사연으로 일명 상사화(相思花)'로도 불린다.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함양상림공원의 꽃무릇 장관은 10월말까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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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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