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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택가격 당분간 약세 전망 - 소득증가 대비 가격 상승 부담 요인
  • 기사등록 2012-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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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주택가격은 공급물량 증대, 구입수요 위축 등으로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지역 주택매매가격은 2010∼2011년 중 연간 10%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급등세를 보였으나 올해 상반기는 전년말 대비 1.4% 오르는데 그치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부산본부는 ‘부산지역 주택가격 약세 배경과 전망’보고서를 통해 아파트 매매가격상승률은 2011년중 22.4%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올해 2/4분기에는 0%수준에 그쳤고 5월 이후에는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세가격도 매매가격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는데 2010∼2011년중 20% 수준에 근접했던 전세가격 상승률이 올해 상반기 중에는 1.8%(전년말대비)로 크게 둔화됐다.

부산지역 주택거래량(아파트 매매)도 지난해 1/4분기 이후 감소로 전환되었으며 금년 상반기 중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한국은행부산본부는 부산지역 주택경기는 가격상승폭 둔화, 거래량 감소 등으로 침체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원인 분석했다.

또한 부산지역 주택가격의 추가상승 기대감이 약화되고 가계수입 전망이 악화되면서 가계의 주택구매 유인이 축소됐다.

가계소득 증가에 비해 과도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도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

부산지역의 신규주택 공급물량 증대에 따른 전세초과수요 해소로 전세가격이 안정됨에 따라 전세수요의 매입수요로의 전환 유인이 축소됐다.

부산지역 가계의 미미한 소득증가에 반해 가계대출이 급증함에 따라 채무상환부담이 확대되었으며 주택구입을 위한 자금여력도 축소됐다.


금융기관의 가계에 대한 주택자금 공급도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대책 지속 및 가계부문의 신용위험 증대 등으로 증가세도 둔화됐다.

2010년 이후 주택가격 상승에 따라 아파트 공급물량이 크게 확대됐고, 특히 부산지역 주택가격 상승을 주도하였던 소형아파트의 공급부족이 상당부분 해소됐다.

2008년 이후 전국수준을 크게 상회하였던 부산지역 주택가격은 올해 들어 추가상승 기대감 약화에 따른 주택구매유인 축소, 신규주택 공급물량 증대 등으로 상승세가 크게 약화됐다.

2010∼2011년중의 부산지역 부동산시장 활성화 여파로 향후 2년간 아파트 입주물량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아파트 초과공급물량 및 거시경제변수를 감안, 추정할 경우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은 향후 2년 정도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수요측면에서도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주택가격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부산지역내 권역별로 다소의 편차가 예상되나 대체로 매입여력이 약화되고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 당분간 매수관망세가 우세할 전망이다.

다만 부산지역의 세대수도 가구 분화에 따른 증가세를 지속중이어서 소형주택 수요는 상대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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