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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75개국 304편 초청 - 개막작 '콜드 워', 폐막작 '텔레비전'
  • 기사등록 2012-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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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음 달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아시아의 다양성을 주제로 개최된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1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7회째를 맞는 올해 영화제 개최계획을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는 총 75개국에서 304편의 영화가 초청되어 지난해보다 참여국과 작품수가 다소 늘었다.

이 가운데 세계 첫 공개작품인 월드 프리미어는 93편, 자국 외 첫 공개작품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39편이다.

개막작으로는 홍콩 렁록만(Leung Longman)과 써니 럭(Sunny Luk) 감독의 데뷔작인 범죄 심리 영화 '콜드 워', 폐막작으로는 방글라데시 모스타파 파루키(Mostofa Farooki) 감독의 풍자영화 '텔레비전'이 각각 선정됐다.

영화제는 거장 감독의 신작이나 세계 최초 공개작품, 화제작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리젠테이션'(5개국 7편), 아시아 영화 트렌드를 보여주는 '아시아 영화의 창'(21개국 49편), 아시아 영화 인재 발굴을 위한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9개국 10편) 등 총 11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에서는 미개봉작 6편을 포함해 총 17편을 만날 수 있고, '한국영화-비전'에서는 가능성 있는 저예산 영화 10편을 소개한다.

올해 한국영화 회고전의 주인공으로는 1960년 '과부'로 데뷔해 317편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 신영균씨다. 회고전에서는 '미워도 다시 한번','빨간 마후라','대원군' 등 신씨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영화 8편이 상영된다.

탈레반 정권 아래서 온전하게 보전된 아프가니스탄 영화 6편이 상영되는 '아프가니스탄 특별전'을 통해 그들의 찬란했던 역사와 독특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영화제 측은 소개했다.

이번 영화제의 경쟁부분 심사위원장으로는 헝가리 벨라 타르 감독(뉴 커른츠 부문)과 멕시코 아르투로 립스테인 감독(플래시 포워드)이 맡는다. 영화제 기간 부산을 찾을 배우와 감독 등도 윤곽을 드러냈다.

우선 외국 배우로는 부산영화제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식 사회를 맡은 중국 배우 탕웨이를 필두로 곽부성, 양가휘, 장쯔이, 장동건, 빅토리아 아브릴(스페인), 아녜스 자우이(프랑스), 카세 료(일본) 등 세계적인 은막 스타들이 대거 출동한다.

모흐센 마흐말바프(이란), 장양(중국), 와카마츠 코지(일본), 크지스토프 자누시(폴란드) 등 부산영화제와 오랜 인연을 맺은 각국 감독들도 최신작을 들고 부산을 찾는다.

영화제 개막에 앞서 내달 3일 오후 6시 남포동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는 화려한 전야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허남식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두 번의 주말이 포함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기간을 하루 연장해 10일동안 치러진다"면서 "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전당이 안정화돼 화려하면서도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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