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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제8회 연주단 정기연주회 “민간풍류” - 대풍류, 취타풍류 등 민속음악 전곡연주 실시!
  • 기사등록 2012-09-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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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은 오는 13일(목)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연악당)에서 전통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전통예술의 올바른 계승․발전을 위해 제8회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 정기연주회 ‘민간풍류’를 개최한다. 본 공연은 민속음악 공연 레퍼토리 확충 및 민속악 공연 무대 활성화, 국립예술단체의 완성도 높은 공연 개최로 인한 대국민 서비스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2012년 상반기 정악(正樂)공연 ‘가즌회상’을 약 70분에 걸쳐 연주하며 매진에 가까운 흥행을 이루었던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은 올 가을, 전승되어지고 있는 민속음악을 중심으로 전곡을 연주하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공연을 선사한다.

풍류(風流)는 두 가지의 뜻이 있는데 첫째는 풍치가 있고 멋스럽게 노는 일과 일상을 의미하고, 둘째는 관악 합주, 또는 소규모로 편성된 관현악의 합주 형태를 말한다. 본 공연은 이러한 “풍류”의 두 가지 뜻의 의미를 함께 부여하는 연주회이다. 진정 풍치 있고 멋스럽게, 우리의 관, 현악기로 그 종류를 달리하는 몇 가지의 민간 풍류음악들을 선보이고자 한다.

이번 공연은 총 네 작품을 선사한다. 첫 번째 곡 “대풍류(염불풍류)”는 전통 관악기의 기교와 멋을 대표하는 곡으로서 호연지기의 염불을 시작으로 당악의 호사로움까지 느끼실 수 있다. 이어지는 곡 “취타풍류” 또한 정악의 장중한 음악을 민속적인 주법을 통해 민간 풍류로 발전시킨 곡으로 꿋꿋하면서도 담백함이 그 백미라 할 수 있다.

세 번째 곡 “이말량줄풍류”는 가야금 명인 고 이말량 선생의 자료를 바탕으로 가야금과 거문고, 양금이 함께 연주한다. 영남지역 독창적인 줄풍류의 색깔과 함께 또 다른 현악합주의 멋을 느끼실 수 있다. 네 번째 곡인 “굿풍류”는 서울과 경기도의 여러 굿에 사용되는 반주음악을 엮은 모음곡으로 ‘길군악’, ‘삼현도드리’, ‘부정거리’, 무당과 악사가 주고받는 ‘만수받이’ 등 굿을 이루는 모든 요소들을 악기의 소리로 채웠다. 굿의 순서에 맞추어 음악을 구성했다.

특히 ‘노랫가락’ 에서 악기들이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듯한 선율이나 ‘창부타령’ 중 각 악기가 돌아가며 선보이는 독주 부분은 서울, 경기지역 민속음악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이 곡의 절정을 이룬다 말할 수 있다.

국립부산국악원 박영도 원장은 “풍류(風流)는 우리나라 고유의 사상을 뜻하기도 하고, 운치 있고 멋스럽게 노는 일을 뜻하기도 하며, 음악의 다른 말로 쓰이기도 합니다. 멋스럽게 노는 일을 풍류라 하듯, 음악을 즐기거나 연주하는 것도 멋스럽게 생각했기에 풍류라 했을 것입니다.

음악을 가까이 하는 것을 멋스럽게 생각하게 된 것은 신라의 화랑도 정신이나 유교의 예악 사상 등의 문화적 전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음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적 전통이 만들어낸 풍류음악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고 말했다.

또한 이정필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 예술감독은 오늘을 위해 연주단 식구들과 함께 땀을 흘려주신 최경만, 이지영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더위도 아랑곳 않고 뜨거운 열정으로 매듭을 풀고 조이면서 아름다운 가락을 만들어 연주단 단원들,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국립부산국악원 원장님 이하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관람료는 전석 8,000원이며, 만22세 이하 청소년, 만65세 이상 관람자(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가족에게 50%, 국내거주 외국인 20인 이상 단체관람에게 2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여 저렴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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