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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만나는 옛 유럽의 찬란한 유산 - “부산 유일의 클래식 음악축제, 부산을 물들인다”
  • 기사등록 2012-09-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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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회째를 맞는 부산마루국제음악제(Busan Maru International Music Festival-BMIMF)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5일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메인콘서트를 개최한다. 또 본 행사에 앞서 8월에 프로젝트 콘서트를 열고, 9월 1일부터 9일까지(기간 중 4일간) 부산 전역에서 프린지콘서트를 갖는 등 시민과 함께 하는 음악축제로 진행한다.

부산마루국제음악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의 지원으로 2010년 시작된 부산 최초의 클래식 음악축제다. 수준 높은 연주자들의 공연과 짜임새 있는 행사 진행으로 2010년(1회), 2011년(2회) 공연은 문예진흥기금예술평가원에서 전국의 국제음악회 중 우수등급판정을 받았다. 타 장르에 비해 대규모 국제행사가 드문 부산의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마련되는 국제 음악 페스티벌로 균형 잡힌 문화도시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럽, 그 찬란한 유산... 한국, 체코, 프랑스 등 세계적인 솔리스트 초청 연주

부산마루국제음악제의 메인콘서트는 ‘유럽, 그 찬란한 유산’을 주제로 5일 동안 5빛깔의 공연을 선보인다. 11일 부산시립교향악단의 개막연주 ‘노르딕 멜로디’로 시작해, ‘조이오브시즌’(12일), ‘탄생과 서거’(13일), ‘체코와 영국의 추억’(14일) 및 15일 폐막연주 ‘음악의 트로이카’로 끝을 맺는다.

이번 메인콘서트에서는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 출신의 위대한 작곡가들이 남긴 곡을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과 오케스트라가 재현한다. 지휘자 없이 서로간의 눈빛과 소통으로 연주하는 ‘프라하 챔버 오케스트라’를 비롯 △천상의 소리 하프를 연주하는 ‘이자벨 모레티’ △프랑스 피아니스트 출신의 지휘자 ‘장-베르나르 포미에’ △재능과 정교한 테크닉으로 사랑 받고 있는 ‘피터 야블론스키’ △클라리넷티스트 이상의 명인이라 불려지는 ‘찰스 나이딕’ 등 유럽 출신의 연주자들이 초청되었다.

그리고 부산시립교향악단, 한국종합예술학교 이성주 교수와 졸업생들로 구성된 ‘조이오브스트링스’, 부산을 넘어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재진’,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비올리스트 ‘김가영’ 등이 무대를 준비 중이다.

개막연주 부산시립교향악단, 폐막연주 프라하 챔버 오케스트라, 화려한 솔리스트

부산마루국제음악제가 준비한 5개의 작은 주제들을 살펴보면, 11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노르딕 멜로디(Nordic Melody)’를 주제로 부산마루국제음악제의 화려한 서막을 알리는 공연이 준비된다. 장-베르나르 포미에의 지휘로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피터 야블론스키가 베토벤의 <에그멘트의 서곡>,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등을 연주한다.

12일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는 국내 최고 실내악단 조이오브스트링스와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음악고문이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선사하는 ‘조이 오브 시즌(Joy of Seasons)’이 준비되어 있다. 이들은 시와 음악이 만나는 색다른 <사계> 등을 통해 관객들을 감동과 환희의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13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는 ‘탄생과 서거(Birth & Death)’을 주제로 한 세계적 솔리스트들의 하프, 실내악 그리고 피아노와의 앙상블을 만나볼 수 있다. 피아니스트 유영욱,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백재진, 비올리스트 김가영, 첼리스트 조영창, 하프피스트 이자벨 모레티, 클라리넷티스트 찰스 나이딕이 탄생 150주년을 맞은 드뷔시의 <하프와 현을 위한 춤곡>과 루빈스타인의 죽음을 애도하여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위대한 예술가의 추억>을 연주한다.

같은 날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는 부산시립합창단, 울산시립합창단, 유나이티드코리안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가 연주된다.

14일 ‘체코와 영국의 추억(Czech and Engilsh Delights)’에서는 드보르작의 체코모음곡과 독일 출신 브루흐가 영국에서 작곡한 유대교 성가 신의 날을 뜻하는 <콜 니드라이> 등이 프라하 쳄버 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조영창과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15일 폐막연주 ‘음악의 트로이카(Musical Troika)’에서는 고전악파 음악의 3대 거장인 바흐와 모차르트, 베토벤의 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찰스 나이딕과 프라하 쳄버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베토벤의 <제4번 교향곡> 등을 통해 고전시대의 감동을 재현할 예정이다.

일반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 제공 - 프린지콘서트

제3회 부산국제마루콘서트에는 일반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먼저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7일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센텀광장에서 ‘프로젝트 콘서트’를 개최했다. 콘서트에서는 부산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연주가들이 가야금합주, 금관 5중주, 리코드 등 흥겨운 공연으로 부산마루국제음악제의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와 함께 9월 1일부터 9일까지(기간 중 4일간) 부산지역 16개 구, 군에서 프린지콘서트가 마련된다. 부산국제마루음악제의 또 하나의 작은 축제인 프린지콘서트는 클래식, 재즈, 락, 밴드 공연 등 장르의 제한 없이 부산시내 야외공연장, 지하철역사, 만남의 광장 등에서 펼쳐져 시민과 연주자들이 경계 없이 만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 2회 프린지 콘서트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프로 및 아마추어 단체들의 연주로 꾸며졌지만 3회로 거듭나면서 서울, 경기와 경남, 경북에서 활동하는 팀들이 참가해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공연은 별도 관람료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한편, 제3회 부산국제마루음악제 메인콘서트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팝부산(http://www.popbusan.com), 부산은행 전 지점, 부산국제마루음악제 사무국을 통해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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