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속보2) 무엇에 대한 항의인가? - “별다른 내용이 아니니 기사 좀 자제해 주십사” 요청 -
  • 기사등록 2007-11-21 00:00:00
기사수정
 
회덕농협 김기학 조합장이 회의결과 본사에 “항의 방문이 있을 것”이라고 하더니 19일 오전 진짜 항의 방문단이 왔다. “항의? 무엇에 대한 항의인가?”를 위해 그들의 말을 경청하고자 인터뷰 요청을 했다.
결국 우물쭈물하더니 꺼낸 그들의 말은 “별다른 내용이 아니니 기사 좀 자제해 주십사”하는 요청이었다.

이를 놓고 볼 때, 사건의 단초(端初)라 할 수 있는 김기학 조합장은 제주도로 선진지 견학(?)을 가고 애꿎은 간부들만 달달볶아(?) 본사에 보낸 듯했다.

언론사에게 회덕농협은 기사를 써라 마라할 권한이 없다. 하물며 첫 보도가 나간 후 많은 독자들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게 되었으며 이에 힘입어 독자들의 알권리와 회덕농협 5만여 조합원(준조합원 포함) 및 거래관계인 등 전국의 수많은 농협을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한층 더 심층취재 보도해야한다는 언론의 사명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 마당에야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회덕농협은 농협중앙회(중앙회장 정대근)대전지역본부(본부장 구기인)소속 14개 회원조합 중 꽤 규모가 큰 조합으로 알려져 대전지역본부에 소속된 서대전, 동대전 농협 다음으로 규모가 큰 조합이라고 한다.

회덕농협 홈페이지(www.hoedeok.co.kr)에 나타난 현황에 의하면 회덕농협은 대의원59명, 임원11명, 직원124명(임직원 총수 135명)조합원1,386명, 준조합원 50,611명의 거대한 조직을 갖고 있다.

또 본점 등 9개 지점, 3개 하나로마트, 1개 목욕탕(동부지점)으로 구성돼 있고 14개 대전지역단위농협 중 세 번째로 2006년 노동조합이 출범했으며 “조합장 직접선거에 따른 후유증이 조합내부의 비리고발로 이어져 본보에서는 그간 많은 지역단위조합에서 일어났던 사건의 연속선상에 놓고 집중취재 중이다.
조합원민원에 ‘나 몰라라’방관하는 농협 대전지역본부
조합원이 일인시위해도 '나 몰라라'하는 농협 대전지역본부 ⓒ 윤영식
19일(월) 회덕농협(조합장 김기학)조합장이 말한 대로 회덕농협 G모 상임이사 및 지점장 등 10여명이 본사를 항의 방문하였다. 그들을 대표하여 G모 상임이사는 “별다른 내용이 아니니 기사 좀 자제해 주십사”요청했다. 본사는 “본 사건은 국민의 알권리차원으로 많은 조합원 및 국민들이 자세한 내용을 알기를 원 한다“며 계속적으로 기사화할 것임을 밝혔고, 본보의 기사가 문제가 있으면 법적인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들이 돌아간 후,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 H감사팀장에게 이 같은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이번 문제 등으로 농협중앙회로부터 지침이 내려온 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본 감사팀은 본 건 관련 어떤 것도 받은 바 없으니 회원지원팀에 알아보라”고 해 K회원지원팀장에게 알아보니 펄쩍 뛰며 “감사팀에서 해야 할일을 왜 우리 팀에 미느냐?”며 떠다밀기 식으로 일관했다.

이에 구기인 대전지역본부장에게 내용에 대해 물으니 “전혀 모르는 내용이다”며 “감사팀의 담당 같은데 별일이 아니니까 말을 안 하는 게 아니겠는냐?”고 책임회피성 말만 하고 있다.

조합원의 민원과 내부 고발에 ‘나 몰라라’하는 농협의 태도 언제까지 이럴건지 두고 볼일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7-11-21 00:00:0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