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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부산항 신항의 선박 입출항이 사실상 중단됐다.

30일 부산신항관제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부터 신항의 기상이 악화되면서 도선(導船)서비스가 중단됐다.

오후 2시 현재 신항에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8m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도 5m 이상으로 높게 일고 있으며 시정도 1㎞ 정도에 그치고 있다.

도선은 선박이 외항에 도착하면 도선사가 소형 파일럿보트를 타고 외항으로 나가 대형 선박이 부두에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도선사는 10∼20노트로 운항중인 대형 선박에 줄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파도가 높거나 충분한 시정이 확보되지 않으면 운항하기 어렵다.

500t이상 외국적 선박은 의무적으로 도선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 국적 선박 중 2천t 이상 내항선과 국제항에 취항하는 500t 이상 외항선은 반드시 도선사의 안내를 받아 항만에 들어와야 한다.

신항을 오가는 대부분의 선박이 수만t짜리 대형선박인데다 소형 선박들은 태풍을 피해 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어서 신항의 선박 입출항이 사실상 중단돼 있는 것이다.

신항관제실 측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저녁쯤이 지나서야 선박 입출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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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8-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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