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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64채널 보청기 개발 - ㈜알고코리아,식약청 품목 허가 취득
  • 기사등록 2012-08-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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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펌웨어 기술을 10여년의 연구 끝에 기존 제품을 능가하는 64채널 보청기를 세계최초로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청기 분야 전문 중소기업인 (주)알고코리아(대표 장순석)는 전세계 보청기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다국적기업들이 20채널까지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최초로 64채널 보청기를 개발, 식약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인 보청기는 제조의 핵심기술은 ‘펌웨어 기술“이다. 그러나 그동안 다국적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펌웨어 기술은 20채널까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러나 (주)알고코리아는 10여년의 시행착오와 연구 끝에 독자적으로 연구․개발하여 64채널 보청기를 만들게 된 것이다.

사람의 말소리는 100Hz에서 8000Hz 사이의 주파수 성분을 갖는다. 특히 노인성 난청의 경우 난청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높은 주파수의 고음을 듣기 어려워지는데, 그래서 보청기로 저하된 고음의 주파수 성분을 보강하게 된다.

그런데 난청인은 작은 소리는 안 들리면서도 큰 소리는 귀에 거슬리게 들린다.

이를 가리켜 귀의 역동 범위가 협소해 졌다고 하는데, 그래서 보청기는 압축이란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을 통해 협소해진 역동 범위를 가진 난청인들도 일반 대화음을 듣고 무슨 뜻인지 분별할 수 있도록 해준다.

20채널이란 8000Hz까지의 신호음을 400Hz 단위로 분할하여 압축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고, 64채널이란 125Hz 단위로 분할하여 압축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다르다.

그러니까 더욱 세밀하게 주파수 성분 별로 압축을 적용하게 되면 어음(말소리)의 명료도가 좋아지는 것이다. 보청기 펌웨어의 핵심 기술은 주파수 채널별 압축 기술인데 채널수가 많아질수록 펌웨어 기술의 난이도가 올라가게 된다.

64채널 보청기 기술은 알고코리아에서 특허 등록시킨 “디지털 보청기의 신호처리 방법”을 제품으로 실현한 것인데, 채널 별 압축은 스펙트럼 진폭 변조 기술로 신호처리 하였고, 아울러 음향 하울링이나 외부 잡음을 낮춰주는 기술도 함께 실현했다.

이런 점에서 소음으로부터 귀를 보호하면서도 말을 더 잘 알아들을 수 있는 다채널의 고성능 보청기 핵심인 펌웨어 기술을 자립시킨 이 회사의 기술력이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주)알고코리아는 음향과 귀 생리학의 전문가인 장순석 박사가 보청기 기술자립이라는 소명을 가지고 설립한 회사로서, 장 박사 본인이 난청으로 인해 고생하면서 본인과 비슷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난청 문제 해결 및 그동안 높은 보청기 가격으로 인한 낮은 보급률(10%수준)을 개선하겠다는 생각에서 보청기 국산화에 나서게 된 강소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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