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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가득 茶 향기를, 제7회 부산국제 茶어울림 문화제 - 지난 2005년 APEC 계기로, 茶향기 그윽한 부산의 위상 제고 및 올바른 차 문화 확산
  • 기사등록 2012-08-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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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리 더웠던 여름의 끝자락에서, 희미하게나마 가을의 기운과 함께 도심 가득 은은한 차 향기를 전할 ‘제7회 부산국제 茶어울림 문화제’가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3일간)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5년 APEC을 계기로, 茶향기 그윽한 부산의 문화도시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사)부산차 문화진흥원(대회장 이미자) 주관으로 지난 2006년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첫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제7회째를 맞이한다.

올해 행사는 특정 계층이 아닌 모든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 속의 차 문화’를 조명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이에 따라 차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차․다기․향로․서적 등 차에 관한 모든 것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비롯 은은한 차 향기와 어울리는 격조 있는 문화공연 및 시․서화전, 강연, 시민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오는 31일 오후 2시 부산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전야제’ 행사를 진행한다. 더불어 9월 1일 오후 5시 중극장에서 대회사, 작품공연, 축사, 차시 낭송 등 개막식을 진행한다. 전야제 및 개막식에는 지역 인사 및 차 단체, 시민 등이 참석해 행사 개최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한․중․일을 비롯 동양의 차 도구를 전시․설명하는 ‘동양 유물전시회’, ‘동양 유물강연회’를 진행한다. 우리나라 차의 시배지이자 야생차의 본고장인 하동 차의 면면을 조명해 보는 ‘하동 리포터’ 및 일본의 입래식 찻자리에 대한 전시․체험이 뒤따른다. 또한 황산 이수백 도예가의 다구 100여 점을 전시하는 작품 초대전 등이 마련된다.

선고(先姑) 차인에 대한 조명도 빼놓지 않았다. 문화제 기간 동안 대전시실에 한국 차 문화의 원류를 구축한 금당 최규용, 목춘 구혜경, 다촌 정상구, 원광스님을 추모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후배들이 헌공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현대 우리나라 차 문화 부흥의 주역 효당 최범술 스님에 대한 강연과 시연 행사도 마련된다. 최범술 스님은 다솔사 주지를 역임하였다. 평생을 원효사상 연구 및 차선삼매(茶禪三昧)에 정진했으며 지난 1979년 입적했다.

아울러 차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박근형 전남대교수의 ‘찻잎 및 차의 성분 그리고 차의 종유와 효능’에 대한 강연 △차어울림문화제 차시 백일장에서 입상한 작품들을 그림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차시 시화전’ 및 ‘차실에 어울리는 회화’ 전시 △산중에서 오랜 기간 차와 함께 수행을 한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과 함께 하는 ‘산중 차인 초대의 밤’도 놓칠 수 없는 행사다.

이와 함께 향로․천연염색 작품․녹차다구 전시, 차와 함께 하는 오케스트라 연주 및 학춤 공연, 지역명사들의 애장품 전시, 선차&명상 강연, 차&예절 겨루기 등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문화제를 주관하는 (사)부산차 문화진흥원 관계자는 “부산은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어느 지역보다 많다. 또한 차 문화를 즐기는 차인들도 월등히 많아 우리나라 차 문화의 중심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부산국제 차어울림 문화제를 통해 부산시가 ‘차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올바른 차 문화의 확산으로 바쁜 도시생활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과 함께 마음의 평안과 여유를 나누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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