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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시장, 문화공간 '변신' - 문화의 향기 물씬 풍기는 자갈치시장으로..!
  • 기사등록 2007-1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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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명물인 자갈치시장이 재래시장의 이미지를 벗고 말끔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단순한 쇼핑공간, 먹거리타운이 아니라 품격있는 문화공간으로 변모했다.

깨끗한 환경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미술작품 관람 등 도심속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문화의 향기 가득한 자갈치 갤러리,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이 펼쳐지는 수변공원, 청산에식품 기업홍보전시관, 자갈치의 유래와 사료들을 담은 자갈치 역사관 등 자갈치시장의 참신한 문화 접목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전국적으로 유명한 자갈치 아지매들의 수산물 센터가 자리 잡은 1, 2층을 지나 3층으로 올라가보면 얼핏 수산물시장과 어울리지 않을 법한 갤러리가 우아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효율적인 작품 전시를 위한 개별 조명과 세련된 전시공간은 지난 10월 12일 오픈기념으로 종합예술가 데이드림(Daydream)의 ‘내 집엔 福이 가득’ 전시회를 필두로 서예화가 장철수의 “탄생전” 전시회를 연 자갈치 갤러리는 11월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대한민국 서예대전우수상을 수상한 진공재 작가의 서예작품전을 개최하고 있다.

서화작품 50여점과 병풍, 족자에 담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갤러리는 앞으로도 연말까지 천상병 시인의 시화전을 비롯해 유화전, 사진전 등 다양한 작품 전시회가 예정되어 도심 갤러리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잔잔하게 흐르는 클래식 선율 속에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시민들의 반응도 다양해 “시장에 장을 보러 나왔다가 짧게나마 삶의 여유를 만끽해서 너무 좋다”는 사람과 “가족과 함께 회 먹으러 나왔다가 이렇게 전시회도 감상할 수 있으니 아이들 교육에도 좋은 것 같다”는 사람 반응도 가지가지이다.

이처럼 자갈치 갤러리는 유명작가의 작품전뿐만 아니라, 각종 동호회와 일반시민의 작품전 등을 개최함으로써 누구나 참여하고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생활 속 전시공간을 만드는 것이 운영 목표로 시민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 같다.

한편, 자갈치 역사관, 휴게시설 등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7층과 4층은 자료 준비와 인테리어 등이 마치는 대로 내년 초에는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5,6층에는 지난 10월 오픈한 오아제 씨푸드 뷔페가 신선하고 다양한 해산물과 맛깔스런 퓨전 요리로 전국 최고 규모임에도 연일 만원사례를 자랑한다.

3층을 둘러보면 청산에식품 기업홍보관이 눈에 들어온다. 기존 재래시장과는 차별화하여 세련된 매장인테리어, 정찰가격, 위생적인 공장에서 직접 공수한 김 ․ 건어물 등으로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커피숍과, 노래방, 편의점, 바(bar)까지 입점해있어 건물 안에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컨셉이다.

특히, 양곱창, 곰장어, 고래고기, 회초밥, 통닭, 족발, 꼬지 코너 등 다양한 먹거리로 구성된 자갈치 야시장은 12월 초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야시장인만큼 새벽 2~3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자갈치의 특색있는 컨셉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자갈치 시장을 찾는 시민들은 꼭 건물 앞 수변공원을 찾아볼 것을 권한다. 휴일은 물론, 밤마다 이어지는 노래자랑, 가수초청 콘서트 등 이벤트 행사가 끊이질 않아 놀이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푸른 바다와 맞닿아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하는 수변공원 뿐만 아니라 유려한 자태를 뽐내는 건물 외관부터 아름다운 하늘공원,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는 영도다리 등 눈요기 거리가 가득한 자갈치시장이다.

오는 주말에는 문화의 향기 물씬 풍기는 자갈치시장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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