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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감소세를 보였던 미분양 아파트가 또 다시 늘고 있어 건설업계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상반기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상당수 팔리지 않아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

설상가상 여기에다 이미 팔렸던 아파트마저도 계약해지가 늘면서 미분양 증가에 불을 붙이고 있다.

상반기 분양이 많았던 부산의 경우 신규 미분양이 1천 3백가구가 발생하면서 지방 가운데 미분양 주택수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그나마 수도권에 비해 상황이 좋았던 지방 미분양도 예외가 되지 못했다.

실제 준공 후 미분양을 포함한 기존 미분양은 소폭 감소해 한숨을 돌렸지만, 신규 미분양이 크게 늘면서 전체 미분양주택이 증가세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여름 비수기를 지나 가을에 들어서면서 미분양 물량들이 상당수 해소될 것이라는 분위기에 업계측은 기대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까지 폐지되면, 이후에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소폭 상승할 것이란 예상까지 점쳐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분양하고 있는 미분양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미분양 중대형아파트의 경우 고급 수요층을 타깃으로 고급마감재를 사용하고 있고, 인기 있는 중소형의 가격상승으로 인해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는 매력이 있다. 덤으로 건설사들의 미분양아파트 할인 등이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는 얘기다.

가치 있는 미분양아파트, 특히 중대형아파트의 경우 중소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할인 폭이 크다.

때문에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누적된 물량에 경제불황까지 겹치면서 다가오는 가을 분양대전에 과연 건설업계가 돌파구를 찾을 있을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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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8-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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