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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언어장애인 출신 이상윤 교수 ‘화제’ - 자체 추진 의료용 마이크로로봇 세계 최초 개발
  • 기사등록 2012-08-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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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자체 추진기 장착 마이크로 로봇이 개발됐다. 특히 개발자가 국내 최초 언어장애인 출신 교수라는 점에서 더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경대 공간정보시스템공학과 이상윤 교수는 혈관이동형 마이크로로봇을 개발, 특허청에서 특허등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세계최초로 개발된 의료용 마이크로 로봇은 자체 추진기로 인체의 미세한 혈관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노폐물 등을 제거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이 미래 첨단기술인 마이크로로봇 개발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의 대학교수가 배터리 없이 자체 추진기로 이동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로봇은 지금까지 한국의 특허청에 특허 등록된 종래 기술에서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서, 배터리 장착이 불필요하고, 로봇의 추진체로서 프로펠러를 사용하지 않아 기존의 모터장착 프로펠러 이동 수단을 가진 마이크로 로봇의 문제점이었던 캐비테이션의 발생을 막고, 혈관탐사 마이크로 로봇이 혈관과 같은 아주 좁은 행동반경을 가진 유체 속에서도 전후좌우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이동토록 하여 조향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을 세계최초로 구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또한 인체내부에서 안전성을 도모했고, 360° 방향전환이 가능해 좁은 혈관 속에서 정지 혹은 제자리에서 마이크로 로봇의 방향을 상하좌우로 전환이 가능하고 조작자가 특정한 부분을 자세히 관찰하고자 할 경우 이를 위해 마이크로 로봇을 정지키시거나 속도를 조절하거나 특히 배가할 수 없었던 한계를 벗어나 자체 추진 장치를 사용해 그 운동성을 조절해 정밀한 관찰과 치료행위를 가능하게 하는 효과를 구현했다.

이상윤 교수는 "5가지 기술이 특허 등록되면 마이크로로봇기술 개발을 진행 중인 미국과 일본, 이스라엘보다 앞서게 되며 관련 특허를 장악해 세계 최고의 마이크로로봇 기술을 보유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로봇은 고지혈증 환자와 뇌혈관 질환자 치료에 사용된다. 좁아진 혈관에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고 막힌 곳을 뚫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교수는 올해 실험장비를 도입해 내년부터 동물실험을 하고 실험결과를 보고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박테리아 기반기술의 마이크로 로봇(C형-2)과 무배터리 자체추진기 자율이동 마이크로 로봇(C형-3)이 세계적인 기술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두 분야의 장점을 잘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보철 없이는 대화도 불가능한 언어장애인이다.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정치외교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과학기술정책(STS) 박사과정을 수료한 이 교수는 언어장애를 딛고 올 초 국립대 교수로 임용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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