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부진으로 주요제조업 매출 감소 전망 - 지역 제조업, 인적 자원 투자 여전히 소흘
  • 기사등록 2012-08-13 00:00:00
기사수정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9일(목) 오전,「부산 주요제조업 2분기 업종별 동향 및 3분기 전망」조사결과를 발표 했다.

조사대상 업종은 신발, 섬유, 화학, 철강,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 6개 업종이며, 업종별 매출액 상위 50개체를 조사대상으로 했고 조사응답업체는 217개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분기 부산 주요제조업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은 조사업체 대부분이 업종 선도 기업으로 수요선이 비교적 안정되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시장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어 이들 업종 선도기업의 매출도 감소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들 기업의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대비 0.9%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도 자동차부품(1.4%), 화학(0.1%)을 제외하면 섬유·신발(-1.1%), 철강(-2.6%), 전자·전기(-0.2%), 조선기자재(-0.1%) 등은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그동안 지역 제조업 경기를 주도해 온 자동차부품업의 3분기 매출도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출 및 내수가 위축되면서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동 업종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수출증가(13.2%)에 힘입어 10.7%의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내수와 수출이 전분기대비 각각 1.9%, 0.9%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진과 매출 감소가 이어지면서 고용 상황 역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번 조사응답업체 217개체의 2분기(6월말 현재) 총 고용인원을 조사한 결과, 29,021명으로 나타났고 이는 지난 3월말의 28,991명과 비교해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3분기 예상고용인원도 29,129명으로 2분기 대비 0.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부산의 업종 선도기업의 고용 상황을 감안하면, 조사대상이 아닌 소규모 영세 중소기업의 고용 상황은 훨씬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경기가 다시 회복되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2년 내로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37.5%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3년 내 26.4%, 3년 이상 23.1%로 나타났다.

반면 1년 내라고 응답한 업체는 13.0%에 그쳐 현재의 상황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 봤다.

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 노력으로는 원가, 경비절감(37.8%)과 신규시장 개척(23.9%)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로는 유동성확보(19.6%), 설비투자확대(7.6%), 사업다각화(7.3%), 설비투자 연기 및 취소(2.0%), 전문인력 확보(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대처 방안으로 볼 때 지역의 제조업체들은 전문인력 확보 등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에는 여전히 소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2-08-13 00:00:0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