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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일상적인 삶 속에 숨어 있는 진귀한 이야기, 부산의 보물을 찾기 위해 부산시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사)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 부산관광컨벤션뷰로에서 공동으로 ‘부산 기네스 시민 공모’ 를 실시한다.
부산시는 직할시 승격 50년을 앞두고 시민들과 함께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부산을 읽는 100개의 키워드’를 발간키로 하고, 콘텐츠 발굴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47일간의 시민공모를 통해 부산의 이야기를 발굴하게 된다.
사람, 물건, 장소, 랜드마크, 기타 기록물 등 각 분야별로 시민들의 자부심을 느끼게 할 진귀한 이야기들이면 그 무엇이라도 이번 공모 대상에 포함된다. 부산시민 뿐만 아니라 부산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 누구라도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citybrand)에 게시된 응모신청서를 내려받아 증빙자료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사람 당 2건 이내로 제한했다. 심사는 두 차례의 심사위원회를 거쳐 11월중에 발표 할 예정이며, 선정된 작품은 항목과 스토리 구성 내용에 따라 1건당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5만원~10만원을 지급하게 된다.
최근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서는 개발과 성장위주의 패러다임보다는 도시가 가진 인문학적인 가치와 시민들의 일상적인 삶의 이야기 등 휴먼&소프트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역사와 삶의 이야기에 주목하고, 이에 근거한 스토리노믹스를 문화콘텐츠와 같은 신성장산업의 동력으로 채택할 것을 제안한다.
부산시도 시민들의 일상적인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스토리가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브랜드 3개년 기본계획과 연계하여 지역의 고유한 역사 문화자원에 기반한 소프트 파워력을 강화함으로써 타도시와 차별화하는 브랜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안청자 부산시 평가담당 주무관은 “이번 부산 기네스 공모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100년을 위해 일상적인 삶이 존중받는 도시문화를 만드는 하나의 작은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관련되는 단체와 기관간의 공조체계를 구축하여 부산기네스 공모와 같은 시민참여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