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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은 지속되는 폭염으로 양식장에 고수온이 초래돼 생물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양식생물은 적정 수온보다 높으면 ▲먹이 섭취량 감소 ▲생존을 위한 에너지 대사량 증가로 성장 부진 ▲면역력 약화로 질병의 감염 우려가 높으며 ▲심하면 폐사에 이르게 된다.
주요 양식 어종의 적정 수온은 넙치 21-24℃, 조피볼락 12-21℃, 뱀장어 25-26℃, 미꾸라지 25℃ 전후이며, 패류는 바지락 15-22℃, 전복 15-20℃이다.
수과원은 고수온에 의한 양식생물 피해 예방요령으로 먼저 가두리 양식장에서는 ▲생물의 서식 밀도를 낮추고 ▲먹이 투입량을 줄이며 ▲가두리를 수면 아래로 낮추거나 ▲조류 소통이 원활하도록 당부했다.
또, 축제식 양식장은 ▲양식장 바닥면으로 지하수를 계속 넣어 주거나 ▲차광막을 설치해 직사광선을 피하고 ▲양식장의 수위를 더욱 높여 외부 온도에 의한 양식장 수온이 올라가지 않도록 하고, 육상 양식장의 경우 ▲서식 밀도를 낮추고 ▲통풍이 원활하도록 창문을 열어 두며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고, 물 공급량을 늘리는 등 수질 및 양식생물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과원 양식관리과 신윤경 박사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수온 상승으로 말미암아 양식생물의 피해가 없도록 세심한 사육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