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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입깃 해파리' 전국 해역에 비상 - 2009년 상황과 유사, 해수욕장 피해우려
  • 기사등록 2012-07-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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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연안 해역에서 노무라 입깃 해파리의 대량 출현이 예상된다며 수산업 등 관련 업계와 전국 해수욕장의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31일 당부했다.

노무라 입깃 해파리(Nemopilema nomurai)는 동중국해에서 발생하는 독성이 강한 종이다.

최대 갓 길이가 2m, 무게만 150kg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우리나라 연근해에 대량 출현해 연간 760억~2천3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힌 악명이 높은 해파리다.

수과원은 노무라 입깃 해파리 모니터링 자료 등을 토대로 노무라 입깃 해파리가 5월 말 동중국해 북부해역에서 출현해 6월 중순 황해 중부해역과 동중국해 중부해역으로 확대됐으며 제7호 태풍(카눈)의 영향으로 서해 전 해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해파리의 출현량은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서해와 남해 일부 해역에서는 100㎡당 3개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과원은 8월 이후로 서해, 남해, 동해 중부 연근해역까지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과원은 특히 지금까지 출현 양상을 분석한 결과, 노무라 입깃 해파리가 대량 출현한 2009년과 유사한 상황이며, 이미 서해, 남해 전역, 동해 남부지역에서도 출현하고 있어 해당 지역의 수산업은 물론 해수욕장에서도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수과원은 노무라 입깃 해파리가 출현하고 있거나 출현이 예상되는 지역의 지자체, 해양경찰 등 관계기관에 수과원에서 제공하는 해파리 일보와 주간정보를 참고해 해파리 대량 출현에 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수과원은 홈페이지(www.nfrdi.go.kr) 속보 정보(해파리 속보)란을 통해 주간 해파리 모니터링 정보를 제공하며, 일보는 지자체와 관련기관에 직접 제공하고 있다.

수과원은 해양경찰청과 합동으로 해파리 대량 출현에 따른 모니터링과 대책반 운영 등을 통해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조사 결과를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와 전자메일, 팩스 등으로 관계기관과 일반인에게 제공키로 했다.

노무라 입깃 해파리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는 '해파리에 의한 어업피해 위기대응 매뉴얼'의 경보 발령기준에 맞춰 100㎡당 1개체 이상이면 주의보, 3개체 이상이면 경계경보, 10개체 이상이면 심각 경보를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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