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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원의 설문 결과 여성은 20-30대에 허리통증을 40-50대 이상은 여성, 조기 폐경 등 통증과 더불어 관절통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남성은 오랜 직장생활로 인해 모든 연령대에 걸쳐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해운대, 울산, 대전 자생한방병원이 30대 이상의 기혼 남,녀 환자 각 150명씩 총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직장생활로 인해 주로 허리통증을, 여성은 육아나 집안일 등으로 인해 연령대별로 다양한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기 때문에 허리가 많이 약해진다. 약해진 상태에서 꾸준한 관리 없이 육아나 집안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에 많이 노출되게 된다. 특히 30대에서 40대 초반의 경우 직장생활을 주로 하기도 하지만 임신과 출산을 겪고 육아에 신경 쓰다 보니 약해진 허리가 견디지 못해 병원을 내원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해운대자생병원 이상건 원장은 “임신을 하면 배가 나오고 체중이 앞쪽으로 쏠리게 되기 때문에 척추와 골반, 무릎 등의 부위에 부담이 많이 가서 임신 중에 허리통증이 자주 생긴다” 며 “출산 후에도 분만할 때 복근과 복강내의 근육들이 태아를 밀어내면서 척추와 디스크에 강한 압력을 가해 디스크 탈출이 생길 수 있으며, 출산 시 이완되었던 골반과 관절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해 틀어진 골반 때문에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반면 40대, 50대의 경우 관절의 통증을 많이 호소했으며 여성의 경우 폐경이라는 신체적인 변화를 겪기 때문에 호르몬이 불균형해지면서 관절이 많이 약해진다. 특히 40대에서 관절의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진 이유는 조기폐경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진 바 없지만 스트레스나 무리한 다이어트가 원인이 되어 40대에도 폐경을 접하는 사람이 많아짐으로 인해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건 원장은 “여성이 폐경이 되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뼈에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골밀도가 감소하고 연골이 약해져 손상을 입기 쉬워진다” 며 “특히 40대에도 나타나는 조기폐경 때문에 젊은 층에서도 관절의 통증을 느끼는데, 폐경이 온 이후에는 특히 오랜 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걸레질을 하거나, 쪼그리고 앉아서 집안일을 하는 행동들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고 당부했다.
한편 남성의 경우 오랜 기간 직장생활로 인해 각종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되어 있었는데, 현재 가장 아픈 부위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 모든 연령대에서 허리라고 답했다. 30대의 경우 64%(32명)가, 40대의 경우 72%(36명)가 허리 통증을 호소했으며, 특히 50대의 경우 무려 74%(37명)가 허리가 가장 아프다고 답했다.
해운대 자생한방병원 이상건 원장은 “하루 종일 앉아서 근무하는 경우에는 오랜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기 때문에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허리통증을 유발하게 된다”며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되 의자의 허리부분에 쿠션을 받쳐서 허리를 편안하게 해주고 한 시간에 한번 씩은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음주가 허리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올바른 자세 유지와 음주자제를 당부했다. 도움말 : 해운대 자생한방병원 이상건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