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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기사에서의 L씨는 의사가 아니다. 간암 발병으로 3년을 못 넘긴다는 생명을 5년 이상 이어가며 현재 걸어 다니며 생활하는 간암으로 투병하는 환자다. 아직도 그의 몸에는 암세포가 있다. 우리가 말하는 암에 관해서는 실질적으로 경험한 박사(?)라고도 할 수 있다.
그는 “로봇사이버나이프(Robot Cyberknife)가 암 환자에게 만능의 치료기인 것처럼 알려진 것은 잘못이다”며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해야지 비싼 치료비들이지 않을 게 아니냐?!“고 자신이 암 환자로 건양대학교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보고 느낀 바를 전했다.
L씨는 “췌장암 말기환자에게는 다른 치료방법이 없어 항생제만 투여하고 통증완화를 위해 몰핀만 주사 할 뿐이다. 즉 통증만 완화시킬 뿐 치료하면 할수록 생명은 단축된다.”며 “기존 방사선치료기는 암세포만 죽이는 게 아니라 암세포 주위의 건강한 세포까지 죽여 새카맣게 변할 정도로 치료과정에서 고통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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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로봇사이버나이프의 도입으로 막바지에 희망을 갖고 암 치료를 위해 전국에서 많은 환자가 건양대병원에 몰려 5-7월에는 수술이 밀릴 정도였으나 8-9월에는 많은 암 환자가 죽었다”며 “기존방사선치료기를 사용 20회 이상 암세포를 최소화한 후 로봇사이버나이프를 사용하게 되는 데 일반방사선의 10배에 달할 정도의 강력한 방사선(위를 뚫을 정도이기 때문에 위암환자에게는 사용 못함)을 사용하기 때문에 암세포주위의 0.3mm만 손상되고 수술시 통증이 없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수술 후 환자의 기력이 전부 빠진다는 점 등이 단점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로봇사이버나이프는 육안으로 보이는 암세포만 시술이 가능 즉 세포나 혈관에 있는 암세포는 치료가 불가능해 전이를 못 막는다”고 거듭 주장했다.
끝으로 이씨는 “로봇사이버나이프가 ‘어떤 환자에게 어떤 좋은 치료 결과를 얻었기에 어떤 환자의 치료가 좋다’는 식의 보도와 선전이 돼야한다”며 “암 환자에게 만능의 치료기인양 보도 선전되는 것은 암 환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며 과대광고에 해당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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