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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버스운행 중단 위기 - 버스노사 임단협 갈등..25일 파업예고
  • 기사등록 2012-07-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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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부산지역버스노동조합은 사측과 임단협 협상에서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오는 25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혀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버스노조는 지난 16일 지부장총회에서 이같이 결의하고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운행 중인 133개 노선 2천300여대의 시내버스를 25일 새벽부터 일제히 멈추겠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임금 9.5%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인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임금체계 등 제도개선을 먼저 다룬 후 임금인상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악화를 부를 각종 제도 개편 작업에만 관심을 보이면서 정작 노조 요구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버스조합 측은 "제도개선은 복잡한 임금체계 등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자는 것"이라며 "임금인상안을 논의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버스운행 중단에 대비해 도시철도 증편과 운행시간 연장, 마을버스 예비차량 투입, 택시부제·승용차 요일제 해제 등 비상수송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노사 양측 모두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사태는 피해야 한다는 입장에 공감하고 있어 막판 타결 가능성이 없는 것이 아니다"며 "원만한 타결을 위해 중재 노력을 끝까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10차례 임단협 협상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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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7-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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