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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부산지역 신규분양 아파트가 상반기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 부산지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부산에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모두 5개 사업장에 4천660가구 규모다.

이는 올 상반기 모두 18개 사업장에서 9천567가구의 아파트가 신규분양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올 하반기 전국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231개 사업장에서 17만4천590가구로, 상반기보다 63%나 증가해 부산과 대조를 보인다. 부산에서는 우선 다음 달 말 연제구 연산8동 온천천변에 포스코건설이 1천758가구 규모의 '더샵 파크시티'를 분양한다.

또 현대산업개발이 9월께 동래구 명륜2구역을 재개발하는 '명륜 아이파크 2차'아파트 분양에 들어간다. 명륜 아이파크는 전용면적 59~126㎡에 전체 2천58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천44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에서는 올 상반기 1순위 청약에서 지역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대연 롯데캐슬 아파트와 대신 롯데캐슬, 더샵 센텀누리 등 대기업 건설사 아파트들이 높은 경쟁률로 분양에 성공했다.

그러나 하반기들면서 부산신항 배후도시에 위치한 '이지더원' 아파트가 이달 초 청약에서 일부 주택형이 미분양되는 등 청약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또 지난 5월 이후 부산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고 매매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하반기 부동산 경기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반기 대형 아파트들의 분양성공 여부가 지역 부동산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 부동산114 이영래 지사장은 "부산은 지난해 청약열기에 힘입어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상반기로 분양시기를 앞당기면서 하반기 물량이 크게 줄어든 상태"라며 "경기침체가 가속화될 하반기 분양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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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7-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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