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보훈청(청장 안중현)은 현충시설의 중요성과 의의를 알리고 부산시민들의 현충시설 방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월 부산지역 현충시설을 선정하여 홍보하고 있는데 11월 이달의 현충시설로 1940년 11월 23일 일어난 부산항일 학생의거를 기려 부산항일학생의거 기념탑(부산진구 어린이 대공원 내 위치)을 선정했다.

일명 노다이 사건이라고도 불리는 부산항일 학생의거는 1940년 11월 23일 부산공설운동장(현 구덕운동장)에서 제2회 경남학도전력증강 국방경기대회 개최가 발단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심판장인 노다이 소좌가 한국인 학교를 차별하고 일본인 학교에 대해 편파 판정을 계속하는데 분노한 동래중학(현 동래고)과 부산 2상(현 개성고) 의 양 교를 포함 입정상업학교, 초량상업학교 학생들이 가세하여 학생 1,000여명이 시가행진과 노다이 관사를 습격했으며, 이날 공설운동장을 출발하여 보수동 네거리, 대청동과 광복동을 거쳐 중앙동으로 시가행진은 계속됐다.

이때 일경과 헌병들에 의해 학생 200여명이 검거되었고, 주모자 15명의 투옥과 징계(퇴학 21명, 정학 44명, 견책 10명 등)가 이어졌다.
부산항일학생의거는 일제말기 국내에서 전개된 최대규모의 항일학생운동으로, 당시 일제의 삼엄한 통제가 극에 달했던 시대적 상황을 볼 때 광주항일학생운동 보다도 더욱 적극적인 학생운동의 의미를 갖고 있다.

부산지역 현충시설 정보는 부산지방보훈청 홈페이지(우측 “현충시설 탐방지” 클릭)를 통해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