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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강제휴무가 실시된 지 2개월이 지났다. 강제휴무 찬반논쟁은 아직까지 꺼지지 않는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다.
골목상권까지 지배한 대기업 속에 과연 대형마트 강제휴무가 업체나 소비자들에게 얼마만큼 도움이 될까. 말 대로 글쎄요.
유럽발 경제위기 속에 국내 소비 지수도 감소한 가운데 자구책을 마련 중인 유통업체, 특히 소상공인들의 위기, 지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등 섣부른 정부의 지원 정책이 골머리를 앓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대형마트의 시장지배력이 점점 강해지면서 나타날 독과점의 폐해를 막아야 한다는 규제 찬성을 주장하는 측과 중소상공인의 노력이 없이 대기업만 옥죄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소비자다. 초기 강제휴무로 혼선을 빚었고, 실업난을 가중 시켰다. 재래시장은 일시적인 신장세로 돌아섰지만, 실물 경기에서는 별다른 점을 엿볼 수 없다고 얘기한다. 소가족화, 싱글 족이 많은 현대에서 여러 가지 불편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형마트의 강제휴무는 지역 세수확보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견해도 있다. 과연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무조건적 규제보다는 유연한 실 정책이 아쉬운 부분이다. 소비자, 생산자, 공급자가 삼위일체 되어 공생할 수 있는 정책이 이루어져야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