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의 최대 볼거리인 국제 퍼레이드가 오는 23일 성대하게 펼쳐진다. 120여 개국 4만여 명의 라이온들이 각국 전통의상을 입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 동안 해운대 요트경기장~바닷길~동백섬 입구 1.8km 구간을 행진한다.
지붕 없는 2층 부산시티투어버스와 마칭밴드를 앞세운 이날 대규모 퍼레이드는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 국제라이온스협회의 관례에 따라 영문 국가명 첫 스펠링이 M으로 시작하는 국가부터 A로 시작하는 국가까지 퍼레이드를 진행한 다음, Z부터 N까지 퍼레이드를 펼친다. 대한민국은 개최국으로 행렬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라이온스 퍼레이드 행렬은 오전 10시 해운대 요트경기장 후문을 출발해 현대아이파크→대우월드마크→한화리조트→더샵아델리스→우신골드스위트 등 부산의 대표 해안도로를 행진한다. 4시간 동안 이어지는 행진 내내 라이온들은 각국 전통의상을 입고 민속춤을 추거나 색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유럽과 아프리카, 인디언 등 세계의 다양한 전통의상과 춤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라이온스 세계대회의 핵심 행사인 국제 퍼레이드는 개최도시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축제. 대회 준비위원회는 이번 부산 퍼레이드 역시 참가자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 퍼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중열 대회 준비위원장은 “해외에 나가지 않고서도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과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특히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가족 단위로 돗자리를 준비해 도로변에 앉아 즐겁게 감상하고 사진도 찍고 박수로 격려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각국 퍼레이드를 평가해 시상도 한다. 참가자 규모 및 전통의상·춤의 수준, 시민호응도 등을 종합적 평가해 오는 24일 총회에서 '베스트 2개국'을 발표하고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라이온스 국제 퍼레이드가 열리는 오는 23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해당 구간 차량통행을 제한한다.
요트경기장~ 마린시티 바닷길~ 동백섬 입구 1.8Km 구간 왕복 4차로 중 3차로를 통제. 퍼레이드와 반대 방향인 동백섬 입구~ 요트경기장 방향 1차로(주택가쪽)만 차량 통행을 허용하며 행사 당일 퍼레이드 구간 주. 정차도 전면 금지한다. 부산시는 퍼레이드 행사 당일 관람객들이 몰려들면서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부산시와 해운대구, 부산경찰 등은 이날 행사와 관련 교통소통 특별관리팀을 운영. 행사장 주변에 교통경찰관 및 교통봉사대를 집중 배치해 원활한 소통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날 퍼레이드 참가자는 당초 예상한 2만여 명의 2배인 4만여 명에 달할 전망. 부산시와 경찰, 해운대구는 이에 따라 참가자를 수송할 공식 셔틀버스 외에 950여 대에 달하는 전세버스 차량에 대한 주차장을 별도로 확보했다. 라이온스 세계대회 개막일인 오는 24일(일요일) 벡스코 인근에 있는 수영로교회는 ‘차없이 예배 오는날’로 정해 대회 성공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