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숙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나눔을 얼마나 실천할 수 있을까. 마음은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장애인들에게 재활의지와 도전정신을 표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은 더욱 더 힘들다고 할 수 있다.
‘희망 나눔회’ 조안숙 회장은 부산광역시 장애인 기능경기대회를 준비,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함으로써 또 하나의 나눔을 실천한 장본인이 되었다.
“장애인 기능 경기대회는 장애인의 재활 의지와 도전 정신을 표출하고 직업 안정을 도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발전하면서 장애인을 배려한 시설이 많이 확충되고 있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도 많이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사회 저변에서는 장애인으로 살기에는 많은 불편과 편견이 적지 않게 남아 있는 것 또한 현실이기도 하다. 장애인 기능경기대회는 대회를 통해 장애인들이 지역사회를 굳건히 지탱하는 일원으로서 성장하고 생활의 의지를 북돋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대회 개최 소감을 밝혔다.
희망나눔회는 어려운 이들을 사랑하며, 희망의 씨앗을 나누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조안숙 회장의 생활신조이기도 하다. 부산시 조 회장은 10여년 전 사업 실패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주위사람들의 도움으로 재기할 수 있었다. 위기 속에서 찾아 온 주위의 도움으로 나눔을 깨달았고 스스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게 천직처럼 되어 버렸다.
“봉사하고 나누는 게 편하다. 비록 몸은 피곤하고 힘들 수 있지만, 봉사활동 후 느끼는 보람은 말로써 표현 못할 감동이 있다. 그 매력에 매료되어 꾸준하게 활동을 하지만, 진정으로 도움을 받아보았기에 나누는 방법도 누구보다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나눔이지만 작은 실천이 큰 산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동안 봉사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한다.
조회장은 현재 남포동에서 ‘샤인'이라는 여성 의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라이온스클럽 회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장애인 봉사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조안숙 회장의 작은 나눔은 길을 잃고 방황하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등대처럼 한줄기 희망을 줄 수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