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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가 가족에게 털어놓기 어려운 청소년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청소년 심리상담교실을 오는 23일부터 매주 토요일 사하구방과후지원센터에서 부산지역 구.군 가운데 최초로 운영한다.
전문상담자격증을 갖춘 상담사 2명이 성적, 진로, 친구관계부터 학교폭력, 이성문제 등으로 고민하며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내년 2월말까지 토요상담교실을 운영하게 된다.
일선 학교의 교내에 상담실이 갖춰져 있지만 친구들의 눈이나 상담 기록이 남는 것을 우려해 실질적으로 상담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청소년들은 많지 않다. 이로 인해 비밀을 유지할 수 있으면서 자유롭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학교 밖 상담교실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상담교실은 지난 달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방과후학교 지원센터 공모사업’과 ‘가정과 사회가 함께 하는 토요학교 지원사업’에서 사하구가 선정되면서 지원금으로 받은 1억1천만원으로 운영하게 된다.
사하구는 상담교실 외에도 도서관 ․ 초등학교 ․ 복지관 ․ 동 주민센터와 연계해 독서멘토링제, 사하구소년소녀합창단 운영,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체험교실, 역사기행 등 총 20개의 토요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