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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2012 여수 세계박람회’가 어느덧 한달을 훌쩍 넘었다.

개막 초기,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관람객 숫자와 조직위측의 미숙한 운영으로 관람객들의 불평이 터졌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개선되면서 이제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휴일이었던 지난달 28일 석가탄신일에는 하루 관람객수 11만 명 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런데 개막 한 달째가 지난 지금까지도 여수엑스포 하면 빅오나 스카이타워 같은 인기관만을 떠올리는 관람객들이 많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사실 여수엑스포에는 주요 전시관 외에도 70여 개나 되는 각종 전시관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실제 여수엑스포에는 세계 많은 나라들의 국제관들과 함께 다채로운 주제들의 많은 전시관들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들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국제관은 초기에는 다른 전시관에 밀려 다소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각국의 다채로운 전통문화와 볼거리, 먹거리 등 특색 있는 매력들이 속속 소개되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는 곳 중 하나이다. 다만, 이곳에서조차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는 곳이 있으니 다름 아닌 ‘공동관’과 ‘지자체관’이다.

이번 여수엑스포에 참가한 총 105개의 국가 중 별도의 나라관을 마련할 만한 경제적 여건이 안되는 나라들은 몇 개의 공동관으로 묶어서 각국의 문화를 홍보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숨겨진 볼거리들이 아주 많다.

공동관은 태평양 공동관, 대서양 공동관, 태평양 공동관 3개의 공동관으로 나쥐는데, 공동관에 속해있는 나라들은 대부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나라들이 많아 유명한 주요 나라들보다도 더욱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대서양 공동관은 가이아나, 수리남, 도미니카 연방, 그레나다, 우크라이나 등 30개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규모가 커서 동관과 서관으로 나뉘어져 있다.

인터넷으로도 보기 힘든 아프리카의 전통 문화들을 접할 수 있으며, 생소하지만 매력적인 미지의 나라들을 느낄 수 있어 실제로 공동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한 전시관 안에서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동시에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렇게 매력적인 곳임에도 여전히 공동관을 방문하는 관람객 숫자는 얼마 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여수엑스포의 최고 인기관중 하나인 아쿠아리움과 로봇관 앞에는 항상 줄이 길게 늘어서 있지만 공동관은 항상 한산한 편이다. 게다가 관람객 중 일부는 스탬프만 찍고 이내 전시관을 나가버리기 일쑤이다.

공동관에는 각 나라별로 여러 가지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벤트에 참가할 관람객들이 없어 이벤트가 흐지부지 되는 일들도 잦아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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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6-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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