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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수가 처음으로 2500만명을 돌파했다. 5월 취업자도 8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40만명 이상 증가하며 고용 호조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는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5월 취업자는 2513만3000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47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취업자 증가폭은 1월 53만6000명, 2월 44만7000명, 3월 41만9000명, 4월 45만5000명 등 올해 들어 꾸준히 40만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취업자가 8개월 연속 40만명 이상 증가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취업자 증가에 따라 고용률(60.5%)도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올랐다. 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5.1%로 전년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ㆍ수강(-6만5000명)과 쉬었음(-10만3000명) 등에서 감소했으나, 연로(17만명)와 가사(15만7000명)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5만6000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6만6000명 줄어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과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무상보육 등 사회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면서 보건ㆍ복지(9만2000명)와 교육업(8만8000명)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도소매업(10만9000명)과 운수업(5만3000명) 등 전통 내수서비스 업종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ㆍ자영업 중심으로 늘었다. 특히 자영업자는 정부의 창업지원 확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창업 등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증가세가 계속됐다. 연령별로는 인구증감에 따른 취업자 증감효과로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20~30대는 생산가능 인구가 크게 줄면서 취업자가 감소했다. 다만, 4월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새로 일자리를 얻은 임금근로자를 살펴보면 20~30대의 신규취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고용률은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개선됐으나 20~30대는 취업자 수 감소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하락했다.

청년층만 놓고 보면 고용률(41.1%)은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올랐으나 실업률(8.0%)도 0.7%포인트 동반 상승했다.

한편, 5월 실업자는 80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2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른 실업률은 3.1%로 전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재정부는 "전체 취업자 수가 지난 2010년 5월 2400만명을 넘어선 이후 만 2년 만에 2500만명을 돌파했다"며 "최근 2년간 우리 경제의 고용창출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5개월 연속 6000개 이상의 신설 법인이 만들어지고 민간부문의 인력부족 현상이 계속돼 6월에도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는 그러나 "대내외 경기여건의 불확실성과 지난해 6월 취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던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 증가폭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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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6-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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