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최근 개봉작 중 품격 높은 수작을 중심으로, 관객의 관람 폭을 주제별, 장르별로 다양화하여 영화의 새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주고자 기획된 영화의전당 ‘시네마프리즘’. 올해 4월부터 지금까지 총 3회에 걸쳐 다큐멘터리 영화, 사랑과 청춘에 관한 영화, 칸이 선택한 영화들을 차례로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왔다.

오는 14일부터 시작될 시네마프리즘의 네 번째 새로운 주제는 ‘나의 대지(大地), 가족’이다.

영화에서 ‘가족’은 이미 익숙한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가족’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품은 것 또한 없을 것이다. 그래서 시네마프리즘4는 ‘가족’이라는 낯익은 소재를 영화에서 어떤 식으로 다양하게 풀어냈는가에 주목해 총 6편의 작품을 준비했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족. 하지만 가장 큰 상처를 주고받는, 어찌 보면 남보다도 못한 존재들 또한 가족이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가족 해체와 붕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실제로 우리가 접하는 거의 모든 뉴스 속 사건사고들은 결국 ‘가족’이 원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은 내 존재의 처음이고, 또한 마지막이다. 이 삭막한 사회 속에서 결국 우리가 돌아갈 곳은 가족의 품이라는 것. 그런 의미에서 ‘시네마프리즘4 - 나의 대지(大地), 가족’은 상처받은 나와 내 가족을 치유하고 ‘가족’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전해줄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네마프리즘4 - 나의 대지(大地), 가족’에서 선보일 영화는 총 6편으로 작품들 모두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작품들이자 대중들에게도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인정받은 다양한 최신 가족영화들이다.

한물 간 록스타의 뒤늦은 성장 로드무비로, 배우 숀펜의 열연이 돋보이는 <아버지를 위한 노래>. 아들만큼은 자신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멕시코 이민자 아버지의 희생과 꿈을 그린 <이민자>, 지적 장애를 가진 아빠와 사랑스러운 딸과의 가슴 뭉클한 교감을 그린, 인도판 <아이엠 샘>으로 불리는 <하늘이 보내준 딸>, 입양가정 부모의 아픔과 상처를 묵직한 감동으로 풀어낸 수작 <단델리온더스트>, ‘존엄사’를 소재로 가족 간의 갈등을 그린, 2012년 한국 독립영화의 야심찬 출사표 <밍크코트>, 현대 일본사회의 가족해체 문제를 섬세한 작화로 따뜻하게 그린 가족 애니메이션 <컬러풀>까지.

이번 시네마프리즘4는 주제가 가족이니만큼 전 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감동적인 작품들로 엄선했으며, 청소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부모와 자녀가 함께 관람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은 자식과 부모의 관계 나아가 가족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시네마프리즘4 - 나의 대지(大地), 가족’은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상영되며, 일반관객은 6,000원, 회원은 4,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작품정보와 상영시간표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문의 051-780-6000).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2-06-13 00:00:0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