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아쿠아리움은 6월 호국의 달을 맞이하여 전쟁무기를 닮은 물고기를 선보이고 있다.
우선, 수중의 사격수라 불리는 물총고기이다. 이 물고기는 수면 가까이서 마치 빨대로 물을 뿜어내듯 먹잇감을 향해 물을 쏘아 명중시켜 잡아먹는다.
물총은 짧게는 30cm에서 멀게는 1m이상까지 쏘아올릴 수 있다. 주로 홍수림이나 기수지역에서 발견되나 강 하구까지 올라와 살기도 한다. 이는 부산아쿠아리움 지하 2층 열대우림 수조에서 관람할 수 있다.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투구게는 머리가슴, 배, 꼬리의 3부분으로 되어있는데 이 중 머리가슴이 투구 모양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절지동물 검미목에 속하는데 거미로 진화해 가는 과정 가운데 곁다리가 나와 진화의 끝에 선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몸길이는 최대 약 61cm까지 자라며 두꺼운 모래 층에 살아가는 동물이다. 성숙한 개체들은 주로 갯지렁이를 먹는다. 이는 지하 3층 갑각류존에서 관람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칼 모양을 닮은 레이저피쉬이다. 가로로 헤엄치는 보통의 물고기와 달리 물구나무 선채 유영하여 그 모습이 마치 칼 모양을 닮았다.
최대 몸길이 15㎝인 이 물고기는 돌산호 사이에 무리를 지어 떠다니며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이나 작은 새우를 즐겨먹어 '쉬림프피쉬'라고도 불린다. 이는 지하 3층 해수어 수조에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