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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30일 19대 국회 임기가 시작됐다. 정치권은 4월 총선에서 18대 의원 60% 이상을 물갈이하고 ‘몸싸움 방지법’ 등을 통과시키며 나아지는 국회를 약속했다.

하지만 19대 국회는 출발부터 도덕성 시비, 논문 표절, 부정경선과 폭력사태에 연루된 의원들이 입성하면서 기대에 앞서 우려를 낳고 있다.

통합진보당 당권파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비례대표 선출 과정에서 부정경선 의혹으로 당내에서도 사퇴 요구를 받아 왔다. 하지만 이들은 사퇴를 거부했고 배지를 달게 된다. 이 때문에 두 의원은 국회 입성의 정당성 부분에서 이미 상처를 입었다. 이러한 탓에 향후 의정 활동에서도 합당성을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제수 성추행 의혹을 받는 김형태 의원(경북 포항남·울릉)과 논문 표절이 명백한 문대성 의원(부산 사하갑)도 여의도에 입성한다. 김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제수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으며, 문대성 의원 역시 논문 표절 의혹에 22개 학술단체로 구성된 학술단체협의회로부터 “표절임이 명백하다”는 질책을 받았다.

이 두 의원에게 공천을 줬던 새누리당도 당선자 사퇴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들은 새누리당을 탈당해도 국회의원 뺏지만은 달겠단다. 19대 국회가 장관 청문회 등에서 후보자의 도덕성을 검증할 때 제대로 검증이나 할 수 있을까? 누가 누구를 검증한다는 말인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19대 국회가 대폭 물갈이됐다고들 한다. 그러나 여러 정황을 볼 때 18대 국회에 비해 19대 국회의원 자질이 더 뛰어나다고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아무튼 19대 국회는 출발선을 넘어 나라살림을 살아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안고 있다. 이들을 선택한 유권자가 이들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똑똑히 감시해야 하는 숙제만 남아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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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6-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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