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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8일 울진 후포항 인쇼어 레이스(근거리 경기)를 시작을 화려한 경주를 펼친 제5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2012 겸 제4회 대한 요트협회장배 전국 요트 대회가 24일 목요일 총 7일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는 극동해양 대학교 대학생 180명을 태운 러시아 범선 ‘나데즈다’호와 한국 유일의 범선 ‘코리아나’ 호의 호위 아래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후포 항과 저동 항에서 인쇼어 경기를 열었고, 울진 → 울릉도, 독도 → 울진 간 외양 2구간 경기를 통해 총 직선거리 460km, 항해거리 1,000km에 이르는 장거리 레이스를 펼치며 동해와 독도의 아름다운 절경을 세계 요트 인들에게 맘껏 뽐냈다.

특히 독도에서 출발한 독도 → 울진 간 외양 경기는 헬기와 특수 장비를 동원한 MBC를 통해서 사상 초유로 23일 오전 9:40~10:40 까지 전국에 생중계되고, 아리랑 TV를 통해 전 세계 188개국에 위성 생중계 되어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생생하게 알림과 동시에 박진감 넘치는 요트 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경기 출발에 앞서 독도에 입도한 10개국의 각국 선수들의 국기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설치 작가 김해곤 작가의 독도 깃발 작품이 온 화면을 메우는 가운데 독도 이장 김성도님과 독도 수비대들의 따뜻한 환송을 받으며 독도 → 울진 간 외양 제2구간의 스타트 시 범선 코리아나 호에서는 대북 퍼포먼스가 함께 벌어져 웅장함을 더했다. 둥둥 사해를 향해 울려 퍼지는 북소리는 관객들로 하여금 가슴 뭉클함을 안겨주기도 했다.

요트 인들이 가장 꺼리는 ‘무풍’ 상태에서 예포 발사와 스타트 깃발이 펄럭이고 대북 퍼포먼스가 펼쳐지자 독도를 향한 우리국민들의 염원을 담아낸 듯 잔잔하던 하늘이 열리더니 바람을 일으키며 파도를 일렁이며 선수들의 사기를 고무시켜 나갔다. 20척의 알록달록한 돛을 단 요트들이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 경계의 물살을 가르며 바다로 세계로 가히 장관을 연출해 내었다.

독도 출항 전 울릉도 한국의 전통문화도 소개하고 선수들의 무사 안전 경주를 비는 진수식과 제례가 울릉도의 동남동녀의 전설을 지닌 태하 마을의 성하 신당에서 열려 선수단에게 특별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대회 경기본부장 심민보 이사와 코리아나 호 정채호 선장(전남협회장), 선수단 대표 러시아 알렉산더 씨가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으로 헌작하여 대회를 준비한 모든 관계자들이 지역 주민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어 선수단을 위해 마련한 관광코스로 나리분지와 성인봉으로 이르는 원시림 트레킹, 1박2일 촬영 명소에서의 한국 전통 산채비빔밥과 씨앗 동동주 등을 대접받았는데 관광 내내 울릉도의 주상절리의 아름다운 절경에 감탄하고 올망졸망한 울릉도 도심지의 정감 넘치는 골목길에 연신 사진기를 눌러대며 즐거움을 누렸다.

플로리다에서 온 여학생들은 경기 짬짬이 한국어를 배우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선수들은 ‘국가 간 해역은 있는지 모르나 바다에 나아가면 우리는 모두 하나다’ 이며 국내 선수들과 경기 운영위원 등 한국인들의 환대에 감격해 하고 만족해하면서 감사해 했다.

울진군과 울릉군 행정기관, 해경, 군 당국의 긴밀한 협조 아래 미래의 꿈나무인 영재과학원 학생들과 울릉군 천부면 현포 본교 분교 학생들을 위한 러시아 범선 ‘나데즈다’호 승선 체험활동,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일링 클럽 대학생들의 울릉군 현포 분교 학생들을 위한 요트 강습, 울진군 방파제의 독도 그림 벽화 그리기, 김해곤 작가의 ‘울♥진’과 ‘독도’의 깃발 설치 작품 설치 등 해양 강국으로의 가능성을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으로 풀고자 하는 시도를 벌여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미국 NBC 방송국 그래미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촬영 감독 빌 에빈슨 씨와 러시아 최고 사진 전문기자 알렉산더 르보프 씨도 대회 일정 3일 전부터 동행 취재, 촬영하며 한국의 울진, 울릉도, 동해, 독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대회의 이모저모, 한국인들의 정감 넘치는 얘기들을 담아내었다. 제작한 영상은 8월 미국 NBC 방송국에 방영될 예정이며, 러시아 기자 알렉산더 씨는 ‘DISCOVERY'지와 ’NATIONAL GEOGRAPHY'에 기고하여 독도와 이 요트 대회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하게 된다.

대한요트협회와 경북 울진군 울릉군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총 10개국 20척 170명의 세계 요트 인들은 우정과 친선을 다지며 선의의 경합을 벌였다. 또한 대회의 여러 부대행사를 통해 한국의 해양레저 산업의 저변 확대와 동해, 독도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과 적극적 참여 활동을 유도하는 계기가 되어 향후 해양 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밑거름을 다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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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5-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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