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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만 주변해역에 빈산소 수괴(산소 부족 물덩어리)가 발생해 양식 어장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빈산소 수괴(貧酸素 水塊)는 주로 여름철 해류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의 부영양화된 해역에서 주로 발생하며, 해수 중의 용존산소가 3.0 mg/L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저서동물이 폐사하기 시작한다.

장마 이후 표층 수온 상승기에는 빈산소 수괴 형성 범위가 확대되고, 수층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은 22일 정기 어장환경 모니터링 조사 중 진해만 해역의 저층해역에서 빈산소 수괴 발생을 확인했으며, 이로 인해 양식장 피해가 없도록 양식 어업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조사결과, ▲진동만 ~ 당항포 ▲당동 남측~원문만 주변 해역을 중심으로 저층 약 2~3m 깊이까지 수중 용존산소 2.6~3.0 mg/ℓ의 빈산소 수괴가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다. 마산만 내측 및 진해만 남측은 5.23~24일 정밀 조사 후 속보 발행 예정이다.

진해만 저층 빈산소 수괴는 매년 6월 초에 관측되었으나, 올해는 작년(6월 8일)에 비해 대략 보름정도 일찍 발생한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표·저층간의 수온과 염분의 차에 의해 나타나는 밀도 약층이 빨리 형성된 것으로 예측된다.

수과원은 최근 10년간 조사된 빈산소 모니터링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현재 발생된 진해만 빈산소 수괴는 향후 진해만 외측부(마산만, 진동만, 원문만-가조도 서방)를 시작으로 중앙부로 확산되고, 10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하식 양식장은 빈산소 수괴가 형성된 수심을 고려해 수하연의 길이를 조절하는 등 양식어어업들은 수산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수과원은 이번 주 내 어장환경 모니터링 조사를 계속해 진해만 빈산소 수괴 발생의 진행사항을 파악할 예정이며, 빈산소 수괴가 완전 소멸될 때까지 매월 1회 이상 모니터링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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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5-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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