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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을 리모델링하여 지방대학생, 저소득시민 등에게 반값으로 임대해주는 ‘공가리모델링 반값임대주택 공급사업’이 첫 결실을 맺는다.
부산시는 오는 14일 오후 3시에 반값 임대주택 ‘햇살둥지’ 제1호집(남구 용당동 473-4) 입주식을 허남식 부산시장과 입주대학생, 인근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고 밝혔다. ‘햇살둥지’는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한 반값 임대주택의 명칭으로 ‘젊은 청년의 미래에 햇살을 비추는 보금자리’라는 뜻이다.
‘햇살둥지’ 제1호집은 부산시에서 1,500만원을 지원하고 건물주가 2,000만원을 부담하여 당초 단독주택의 공가를 원룸식 4가구로 개조했다. 인근 대학교 학생 4명에게 제공되며 월 임대료는 구청과 건물주 협약에 의해 향후 3년간 주변시세의 반값인 한 가구당 보증금 200만원 월 13~20만원으로 책정됐다.
부산시는 올해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총 100동의 빈집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며 우선 1차 공모를 통해 98동의 빈집을 신청받아 건축주 면담, 리모델링 가능여부 등 엄격한 현장조사를 거쳐 리모델링 가능한 47개동을 최종 확정했다.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인 건물은 34동이다.
반값임대 ‘햇살둥지’사업은 도심지에 방치되어 있는 공가들을 부산시와 빈집 소유자가 협력하여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리모델링 하여 지방대학생, 저소득서민 등에게 반값의 전․월세로 임대해 주는 사업이다. 서민들의 주거비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빈집의 장기방치로 인한 도시 관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으로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햇살둥지’사업은 연중 시행이 되므로 빈집소유자와 입주희망자는 구.군 건축과에 수시 신청이 가능하다.”라고 전하고, “앞으로 사업을 확대하여 실수요자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