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리 지난 4월 30일 부산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가 최근 철도운영을 독점체제에서 경쟁체제로 전환하려는 정부의 정책이 교통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철도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합회 성명에서 밝히듯이 실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는 항상 교통산업이 앞장섰다. 국가경제의 발전과 원활한 지역 간 문화교류를 도모하며, 우리나라 경제 동맥으로서 건실한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해 왔음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이 뿐인가. 우리 교통산업이야말로 모든 국민이 대중교통을 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된 밑거름이 되었다고 자부해도 어느 누가 토를 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널뛰고 있는 기름값 인상 등으로 많은 화물조합원들의 어려움은 극으로 치닫고 있다. 어쩌면 꾸역꾸역 견디고 있다는 얘기가 맞을 것이다. 철도운영의 변화는 많은 화물협회 회원들에게는 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작금의 사항은 아직 이르다. 이럴진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날 부산컨트리클럽에서는 제6회 ‘부산광역시 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이사장배’ 골프대회가 성대히(?) 열렸다.
어째 묘한 형국으로 치닫는 느낌이다. 어떤 회원들은 이렇듯 어려운 시기에 아직까지 일반 서민에게는 보편화되지 않은 골프놀이를 꼭 강행해야 하는 건지?..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다. 물론 연합회가 골프대회를 연다는 것 자체에 왈가왈부하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회원들이 힘겹게 하루를 살아가는 이 어렵다는 난국에 누구를 위한 골프대회인지 모를 일이란다. 아직까지 우리 서민들은 골프에 대한 생각이 사치다. 높은 분들의 골프대회는 그야말로 가난한 회원들과 서민들의 위화감만 부른다.
향후 어떠한 경우라도 협회의 움직임은 우선되어야 할 것이 있다. 회원들이 바라는, 회원들을 위한 협회의 움직임을 희망하고 있다. 연합회와 회원은 한솥밥을 나눠 먹는 식구다. 아울러 철도운영의 변화도 다 같이 함께 공생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괜스레 이러한 문제로 협회와 회원들 간의 쓸데없는 구설수나 반목이 없으면 좋겠다. 이제부터라도 회원을 배려하는 협회의 운영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이러한 것들이야말로 ‘상생’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