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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 산청IC입구 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제12회 산청한방약초축제’ 지난 3일 개막식에 중국 용정시 대표단이 참석했다.
4일간의 일정으로 방문한 이들 대표단은 개막식에 이어 축제 행사장을 중심으로 동의보감촌, 약초연구소 등 한방산업의 중심지를 견학했다. 또 산청군의 주요 관광지인 남사예담촌, 목화시배유지, 남명조식박물관, 겁외사 등을 차례로 둘러볼 예정이다.
실제 산청군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수회에 걸쳐 중국 용정시와 교류∙방문을 실시, 약초생산 및 가공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용정시는 면적 2208㎢, 인구 18만8400여명으로 조선족이 66.4%를 차지하는 중국에서는 작은 도시다.
백두산을 배경으로 한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대단지 사과, 배 재배지와 중국 최대 인공 곰 사육장으로 유명하다. 특히 3.13 반일의사의 묘지, 대성학교, 시인 윤동주 기념관 등이 있어 우리민족의 역사와 깊은 관계가 있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길림성 동부 장백산(백두산)맥에 위치한 용정시에서는 축제장 내 전통의약 홍보관을 운영해 백두산 자생 약초와 웅담, 송이버섯 등을 전시∙홍보하고 중국 약차 시음행사를 열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산청군 행정과 강덕윤 행정담당은 “용정시 대표단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들은 이번 축제기간 중 장백산(백두산) 약초의 전시∙홍보를 통해 산청군과 용정시의 약초산업이 한 단계 더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