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의 ‘Sun&Fun 커피점’에서 일하던 자활사업 참여자들이 지난 13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의 자활사업에 참여해온 기초수급자 2명이 지난 13일, 커피전문점을 개소해 자활공동체 창업에 성공했다. 이번 커피점 개소는 자활사업을 통한 커피 전문점 창업 전국 첫 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2년 전 바리스타․로스팅 등 커피 전문가양성 교육을 받고, 구청 1층 민원실에 마련된 자활사업장 ‘Sun&Fun 커피점’에서 실무경험을 쌓으며 창업의 꿈을 키워왔다.
‘Sun&Fun 커피점’에서 일하면서 적립한 9천여만 원을 점포 권리금과 실내 인테리어 비용, 각종 기자재 구입비 등 창업 초기자금으로 활용했다.
해운대구는 이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부산시 자활기금 융자 대상자로 추천해 점포 임대보증금 3천만 원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동래구 온천동 SK허브스카이 1층에 문을 연 ‘OZ커피전문점’은 매장에서 직접 볶은 신선한 원두로 커피를 만들어 판매한다. 앞으로 판로를 개척해 로스팅한 원두를 시중 커피점에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매장을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견학, 실습장소로 오픈해 저소득층의 자립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성공사례가 자활사업자들의 창업을 북돋우는 계기가 되어 제2, 제3의 창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