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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금속(주) 박수복 회장의 장인정신 잇는다’ - '기술자 CEO’의 호(號)로 이름 붙인 대학 강의실 등장
  • 기사등록 2012-04-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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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기술자 CEO’의 호(號)를 따 이름을 붙인 특별한 강의실이 등장, 화가 되고 있다.

부경대학교(총장 박맹언)는 지난 12일 용당캠퍼스 한미르관 1층에서 ‘다정홀 명명식’을 가졌다. 200석 규모의 대형 강의실인 다정홀은 부산 사하구 신평동 소재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대륙금속(주) 대표이사 회장(66세)의 호(號) ‘다정(多情)’에서 이름을 딴 것이다.

박 회장은 부경대 전신인 부산공업고등학교 기계과를 1965년 졸업한 기술자 CEO다. 부산공업고등학교는 나중에 부산공업고등전문학교와 부산공업대학교로 전통이 이어져 1996년 부산수산대학교와 통합해 오늘날 부경대가 됐다.

박 회장은 1977년 3D업종으로 괄시받던 도금산업에 뛰어들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날 대륙금속(주)을 연매출 760억 원짜리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자수성가의 모델로 꼽히는 인물이다.

대륙금속(주)은 현대자동차의 라디에이터그릴 부품의 70% 이상을 납품할 정도로 그릴 도금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맹언 총장은 “박 동문은 공고를 졸업한 맨손의 평범한 청년이 국가 경제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증명해낸 장본인”이라면서, “학생들이 선배인 박 회장의 도전정신과 장인의 열정을 본받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명명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경대는 이날 명명식을 통해 ‘다정홀’이라는 세 글자를 강의실 출입문 위에 새겼다. 출입문 오른쪽에는 가로 30cm, 세로 42cm 크기의 박 회장 얼굴사진을 2D기법으로 제작한 현판을 부착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맹언 총장을 비롯 박수복 회장 및 가족, 정수일 부경대 총동창회장, 강의구 부경대 발전후원회장 등 내빈과 공과대 학생 등이 참석했다.

부경대는 다정홀을 학생들의 도전과 열정을 키우기 위한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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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4-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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