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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부끄러움 찾은 문원경 - 소방방재청, 김한용 소방감 중앙소방학교장으로 전보 발령 -
  • 기사등록 2007-10-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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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청장 문원경)은 2일 본부장급 인사를 하면서 중앙소방학교장으로 김한용(金漢龍)소방감을 전보 발령했다.

김 교장은 소방간부후보생 2기로 지난 1980년도 소방에 입문했으며 경남소방본부장,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을 거쳐 서울소방방재본부장으로 재직 중 지난 5월 서울 원묵초등학교에서 소방안전 체험훈련 중 학부모 2명이 추락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되자 직위해제 됐다.

당시 서울시 소방공무원들과 의용소방대원들이 문원경 소방방재청장의 처사를 강력히 비판하며 직위해제 부당성을 주장하는 등 “인사권자인 문청장의 소방 죽이기다”며 “책임을 져야 한다면 청장이 졌어야했다” “이참에 장비구입내역 과정 등을 공개해야한다”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지난 6월 7일 김한용 전 서울소방방재본부장 스스로 “직위해제는 부당하다”며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했고, 소청심사위원회는 8월 31일자로 소청을 받아들여 “소방방재청장이 내린 직위해제는 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김한용 전 본부장의 복직여부와 소방방재청의 대응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마침내 김 전 본부장을 중앙소방학교장으로 전보 발령한 것.

김 교장은 행정조직의 효율성과 인사관리에 정통하며 강직한 성격으로 엄격한 조직관리 속에서도 상, 하간 격의 없는 자리를 수시로 만들고 강하면서도 소탈해 “조직원간의 융화를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주위의 평을 얻는 정통 소방맨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인사내용이 알려지자 대부분의 소방공무원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모 소방관은 “소방방재청 지도부 너무 어리석다. 바로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지도부다”고 문청장을 비난했고, 다른 모 소방관은 “김 교장은 소방조직에 필요하고 능력 있는 분으로 소방조직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방관들의 유일한 의사소통창구인 소방발전협의회(cafe.naver.com/godw1079)의 모 임원은 “이번 기회에 문 청장 스스로 청장부임이후 소방조직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돌아보았으면 한다고”말했다.

특히, “소방관들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현장출동을 주업으로 하는 소방관들에게 무리한 행정업무를 맡기지는 않았는지, 어떻게 하면 소방공무원이 홀대받지 않을 수 있는지, 왜 단독소방청 설립을 대부분의 소방인들이 염원하는지 등에 대해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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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10-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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