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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 가야문화, 빛과 소리로 되살아나다'라는 주제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대성동고분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되었던 "제36회 가야문화축제" 가 성황리에 끝이 났다.

금년 축제에서는 김해시축제통합관리방안에 따라 김해 전국민속 소싸움대회가 통합 개최됐으며 중소기업박람회, 2012가야차문화한마당, 가야음식경연대회 등 크고 작은 연계프로그램이 동시에 개최되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특히 지난 8일 이천년의 향기 김해 장군차와 함께하는 ‘2012가야차문화한마당’에서는 AD 48년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이 시집올 때 옥함에 차씨를 넣어와서 옛가락 문화권에 전파, 야생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통차, 장군차로 전국의 다인(茶人)들이 수릉원 입구에 있는 다조(茶祖) 허황후동상에 헌다례를 진행해 가야문화 유산을 계승 발전시킴은 물론 차 시배지로서의 정통성 및 자긍심을 고취 시켰다.
 
이날 개최한 가야음식경연대회 또한 김해지역 대표음식 발굴과 건강한 상차림 개발 및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한 향토적이며 대중적으로 판매 가능한 외식상차림으로 관광 자원화 할 수 있는 ‘5첩반상 이상 가야음식 개발 상차림’ 1차 심사를 통과한 20개팀의 상차림 전시 및 현장 라이브 경연이 일반에 공개로 진행 되어 주말을 이용해 축제장을 찾은 가족, 연인 등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발길을 멈추게 했다.

한편 제4의 제국 “가야”에 이어 새로이 제작하여 선보인 뮤지컬 “여의와 황세”가 축제기간 연일 공연되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으며, 가야문화체험존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왕관만들기, 전통연 만들 기에 참여하여 대성동고분군 일원이 연날리는 아이들로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추억의 거리는 중장년층에는 어려웠던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어린이들에게는 부모세대의 생활상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 코너로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춘향대제는 음력 3월 15일에 전국의 김해김씨, 김해허씨, 인천이씨 종친과 유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숭선전에서 봉행됐다.

또한 지난 6일에서 7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 가야사국제학술회의는 “김해 양동고분군과 고대 동아세아”라는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으로 심도있게 논의됐다.

올해는 일본 무나카타시와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여 일본의 전통민속공연단의 축하공연이 있었으며 축제 기간동안 자매도시 협력관을 운영하여 일본 전통음식인 단팥죽과 말차를 판매, 수익금을 대지진 돕기 성금으로 무나카타시 방문단에 전달했다.

김해시와 제전위원회(강호용 위원장)의 자체 점검결과 5일간 축제장을 방문한 관람 인원이 110만명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행사 기간 동안 경전철 이용객 수가 3월 평균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최성열 문화관광국장)와 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최형원 사무국장)은 금년 축제를 마무리하면서 철의 왕국 가야 이천년의 역사적 숨결과 품격있는 문화적 향기로 내년에는 더욱 큰 감동이 있는 풍성한 축제가 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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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4-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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