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곤 전문 김명곤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연극인 이순재, 전무송 씨 등 연극 ‘아버지’ 공연팀이 지난 6일 낮 12시50분 영화의전당(대표이사 김승업)에서 국내 초연인 ‘아버지’의 성공과 영화의전당 발전을 기원하는 기념식수를 했다고 밝혔다.
영화의전당 봄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아버지’는 원작인 아서 밀러 ‘세일즈맨의 죽음’을 새롭게 해석한 연극으로 김명곤 전 장관이 연출을 맡고, 대한민국 배우의 교과서적 존재인 이순재와 전무송이 교체주역으로 출연해 지난 6일과 7일 세 차례 마련됐다.
한편 연극 ‘아버지’를 연출한 김명곤 전前 문화부장관은 대학교 시절 아서 밀러 원작 ‘세일즈맨의 죽음’을 연극하는 친구들을 보고 깊은 감동과 영감을 얻었다. 7일 토요일(15:00)에 출연했던 전무송은 ‘세일즈맨의 죽음’ 최다 출연배우로 1983년 최초로 아버지 윌리역을 맡았다.
이번에 각색된 아버지에서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과 자식들에게 조용히 무너져 가는 아버지의 잔상을 무대에서 표현했다. ‘사랑이 뭐길래’의 고집스러운 ‘대발이 아버지’부터, ‘거침없이 하이킥’의 ‘야동순재’까지 세대를 초월하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순재는 6일(19:30)과 7일(19:00)에 2회 출연 예정으로 세일즈맨의 죽음에 역시 2회의 출연경험이 있다.
이전에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이제는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그는 “관객과의 완벽한 몰입을 위해 철저히 준비했었다”고 전했다.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이라는 시대적인 배경에 한국의 현재 상황을 대입시켜 청년실업, 노년실업, 88만원 세대의 비애와 가족의 해체에 대한 사회적인 물음을 제기하고 있는 연극 ‘아버지’에서 두 베테랑 배우의 역할이 기대 이상이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