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 서울경마공원서 3월 먼저 전시.. 서울에 이은 순회전
- 포토존 즉석사진과 경주사진 우편엽서는 선착순 제공

KRA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17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으로 한국경마사에 큰 획을 그은 ‘미스터파크’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서울경마공원 관람대 1층에 위치한 ‘갤러리 마당’에서 특별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부경경마공원 소속 마필인 ‘미스터파크’가 부산이 아닌 서울경마공원에서 기념전을 개최한 부분에 대해 부경경마공원 경마팬들은 불만(?)이 많았다. “부경 소속 경주마인데, 왜 서울에서만 전시회를 하느냐?”거나, “우리가 직접 경마공원에서 보던 마필인데, 부경 경마팬들도 볼 권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식의 항변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부경경마공원 관계자는 “부산경남 소속인 ‘미스터파크’와 관련한 전시는 당연히 부산에서도 개최돼야 하는 게 맞다”면서 “다만 부경공원만의 기록이 아닌 한국경마의 큰 기록이었기에 서울에서 먼저 개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야 어찌됐건 부경경마팬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미스터파크’ 17연승 기념전이 오는 6일부터 한 달 간 부경경마공원에서 개최된다. 부경경마공원 관람대 3층에 위치한 갤러리 ‘에쿠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데, 경마가 열리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월 내내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제목은 17연승을 달성한 ‘미스터파크’를 ‘영웅’으로 추켜세우는 의미에서 『영웅의 탄생』으로 정했다. 전시에서는 ‘미스터파크’의 혈통 이야기를 시작으로 경마팬들이 궁금해 할만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지금까지 어느 언론에서도 소개된 적 없던 생산자와 마주, 조교사, 관리사가 전하는 ‘미스터파크’와의 인연들이 패널 하나하나로 상세하게 소개될 예정이다. 17연승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과, 경주마의 혈통에 대한 비밀, ‘미스터파크’가 지니고 있는 작은 습관까지도 일반에 공개된다.

여기에 인간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미스터파크’의 패션 감각과 관리사들과 경마팬들이 명명해준 여러 가지 별명 등 소소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덧붙여 실물을 10배 확대한 대형 혈통증명서를 비롯, ‘미스터파크’가 사용했던 실제편자와 눈가리개도 전시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전시장에는 실물 사이즈의 포토존에서 ‘미스터파크’와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전시주최측에서 준비한 즉석카메라로 하루 선착순 30명에게 사진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미스터파크’의 경주사진으로 제작된 기념엽서도 제작해 선착순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미스터파크’는 어떤 말?
‘미스터파크’는 미국에서 활동했던 ‘엑톤파크’의 자마로, 모마인 ‘포멀딜’이 뱃속에 수태한 채 국내로 수입돼 온 포입마이다. 아쉽게도 태어난 다음해에 모마인 ‘포밀덜’이 죽어 모계 형제마가 없다.

2009년 11월 27일 데뷔전에서 12두 마필 중 3위를 기록해 다소 평범한 신고식을 치른 ‘미스터파크’는 다음 경주부터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2009년도 12월 11일 4경주부터 2011년 10월 16일까지 한 번도 우승을 내주지 않고 17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한다. 18연승 도전 경주였던 작년도 그랑프리(GI) 경주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하면서 연승행진은 ‘17회’에서 끝났지만 지금은 한국경마 최다승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경마 최다승은 ‘신세대’가 보유한 43승이다. ‘미스터파크’는 현재 19승(4월 6일 현재)으로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17연승이라는 기록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깨졌듯 도전하는 한 기록은 깨지게 마련일 것이다.

한편 ‘미스터파크’가 현재 기록하고 있는 19승은 부경경마공원 기준 경주마 최다승기록(19승 보유마 ‘아름다운질주’, 은퇴)과 타이기록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2-04-04 00:00:0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