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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항공기 12대...저비용항공사 중 처음 -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 기사등록 2012-03-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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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 이하 'LCC') 가운데 처음으로 두 자릿수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제주항공은 지난 16일 9번째 B737-800(186~189석) 항공기를 도입한 데 이어 22일 10번째 항공기가 김포공항에 도착, 국내 LCC 가운데 처음으로 1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제주항공은 올 하반기에도 같은 기종의 항공기 2대를 추가 도입해 연내 모두 12대의 항공기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내년부터는 국내 LCC 중 유일하게 미 보잉사에 신형 항공기를 주문한 6대가 연차적으로 도입되는 등 매년 3~4대의 항공기를 추가해 기단 규모를 오는 2017년까지 20~30대 규모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올해 국제선 신규노선 취항과 기단 확대 등을 통해 '공격경영'의 기초를 마련, 명실상부한 동북아 LCC 대표주자로서의 위상을 다져나갈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제주항공이 후발항공사 보다 공세적으로 기단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치열해지는 동북아 항공시장에서 원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는 제주항공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제주항공은 이달에만 2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 3~4월 중에 잇달아 계획하고 있는 국제노선 신규취항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특히 제주항공은 오는 △3월23일 인천~일본 나고야(주7회) △3월30일 인천~일본 후쿠오카(주7회)△4월5일 인천~베트남 호찌민 등의 신규취항 일정을 확정했으며 △4월 말경에는 인천~중국 칭다오(주7회) 노선 신규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 같은 국제선 신규취항 외에도 봄철 수학여행과 개별여행객의 증가로 좌석난이 예상되는 제주행 국내선에도 공급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우선 이달 25일부터 4월8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에 92편 1만7000여석을 추가 공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약 20일 동안 예정된 계획정비가 끝나는 4월30일 이후 국내선 공급석 확대 계획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어서 봄 성수기 시즌 제주행 항공편의 좌석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치열해지는 동북아 및 동남아 항공시장에서 원가 경쟁력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기단과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항공업계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나가는 것과 함께 LCC의 성장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도 반드시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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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3-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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