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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정권창출을 위해서는 - 이명박+박근혜의 절대지지층에 국민중심당이 합해져야 -
  • 기사등록 2007-09-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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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2007년 대선에서 정권창출을 위해서는 “이명박 후보의 절대지지층에 박근혜 전 대표의 절대지지층이 더해지고 박 전 대표를 적극 활용 충청권의 국민중심당이 합해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나라당 대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이다. 그럼에도 대선이 3달여 남은 상태에서 50%대의 지지율을 기록한다는 것은 ‘12월19일 대선에서 당선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런 추세라면 2007대선 화두는 ‘이명박이 대통령에 당선될까? 안될까?’라고해도 무방하다.

일부에서는 언론과 여론조사 기관에서 띄워주는 지지율에 의한 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를 이야기한다. ‘밴드왜건 효과’는 다수가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니까 자기도 거기에 쏠려 따르게 되는 매스 미디어의 효과를 나타내는 말로 다른 모든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으니 너도 따르라는 식으로 대중을 설득시키는 선전기법의 하나다.

여론조사에서는 특정 후보의 지지도가 계속적으로 높게 나오게 되면, 다른 사람들까지 이에 가세하는 것을 말하며 일병 ‘편승(便乘)효과’라고도 한다. 반대로 열세후보에게 동정표가 쏠리는 것은 ‘언더도그 효과’(underdog effect)라고 부른다.

어쨌거나 지난 12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만 놓고 지지 여부를 알아본 조인스와 리서치&리서치의 조사결과가 흥미롭다.

이명박 후보 적극지지층 27.39%, 비토층 14.05%

결과에서는 이 후보를 지지하는 쪽이란 응답이 58.9%, ‘지지하지 않는 쪽’이란 응답은 31.3%였고, ‘모름 무응답’이 9.8%였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쪽이라는 응답자 471명을 대상으로 한 지지이유 중 ‘이 후보가 좋거나 마음에 들어서’는 46.5%인데 비해, ‘지지할 만한 마땅한 후보가 없기 때문에’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1.0%로 나타났다.

또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쪽이란 응답자 250명을 대상으로 한 지지 않는 이유 중 ‘이 후보가 싫거나 마음에 들지 않아서’ 44.9%, ‘다른 후보를 지지하거나 지지할 예정이기 때문에’ 38.2%, ‘모름/무응답’이 16.9%였다.

이 결과를 전체적으로 보면 이 후보 적극지지자는 전체 유권자의 58.9x46.5%=27.39%고 나머지는 다른 후보를 선택하거나, 다른 후보를 선택할 수도 있는 부동층이고, 이 후보 적극적 거부자(비토층)가 31.3x44.9%=14.05%가 존재한다는 결론이다.

경쟁후보가 확정돼 경쟁력에 따라 최하 27-28%대까지 추락할 수 있어

상기 조사는 이미 확정된 한나라당 대선 주자인 이명박 후보 지지여부를 Yes, No로 묻고 그 이유를 묻는 방식이기에 타당의 대선 경쟁 주자가 확정된 상태에서의 여론조사 결과와 가장 근접한 결과일 수 있다.

즉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지지율 50%대는 이 후보 중심의 대선 여론조사에, 1위 후보로 지지도가 쏠리는 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를 톡톡히 누린 결과로 언제든지 경쟁후보가 확정되고 그 후보의 경쟁력에 따라 최하 27-28%대까지 추락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모 정당관계자의 “지금의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후보만의 한나라당으로는 정권교체가 어렵다”며 “고정적인 지지층 20%대를 갖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적극 활용 충청권의 국민중심당과 연대를 이끌어내야만 대선 승리할 수 있다”고 의견을 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후보의 절대지지층에 박근혜 전대표의 절대지지층이 더해지고 JP+국민중심당(국민중심당)이 합해질 때만 한나라당은 승리한다”며 “대선주자인 이명박 후보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대선승리일 뿐 당권이 무슨 소용인가”고 되물으며 “당 장악 운운하며 ‘당권=2008년 공천’에 눈이 어둔 측근들을 멀리하고 박 전 대표에게 진실 된 마음으로 다가서 협조를 청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명박+박근혜의 절대지지층에 JP+국민중심당이 합해질 때 승리

대선 때의 합종전횡 즉 정치세력간의 연대는 우리나라 정치사에서도 승리의 역사로 기록되고 있다. 지난 1987년 대선에서 YS. DJ의 연대실패는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겨주었으며, 1992년 대선은 노태우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총재와 연대한 김영삼 대통령에게 승리의 월계관을 안겼다.

1997년 대선은 김대중, 김종필, 박태준 연대에 대항할 만한 연대를 이끌어 내지 못한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패배했고 김대중 대통령을 탄생시켰다. 2002년 대선에서는 절대 이길 수 없었던 노무현 후보가 선거 막판 정몽준과 후보 단일화라는 기막힌 전략에 성공 대통령이 됐다.

이제 현대의 선거전은 절대 지지층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지, 비토층은 얼마나 되는지 또 어떤 세력과 연대할 것인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지난 대선역사가 정치 세력간의 연대가 대선 승리의 필수 조건임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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