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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전당... '환상의 지붕 퍼포먼스' - '아슬아슬한 세계최장의 캔틸레버 지붕'
  • 기사등록 2012-03-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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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의 전당이 잡지 Wired에 소개됐다. Wired는 매일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최신 인물, 트렌드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월간 잡지로 1993년 미국에서 시작해 2009년부터는 영국 Wired도 발간되고 있는 수준높은 잡지이다.

머리 위로 무게가 600만㎏이나 되는 쇳덩이가 머리 위에 드리우고 있다면 그것을 받쳐줄 무언가가 있어야 우리는 마음이 놓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한국에 있는 영화의 전당의 떠있는 지붕 아래에 서 있으면 그렇게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오스트리아의 쿱 힘멜브라우가 설계한, 영화관, 사무실, 스튜디오, 레스토랑이 결합된 이 복합건물은 세계에서 가장 긴 켄틸레버(외팔보) 지붕을 떠받치고 있다. 그러나 중력과 바람을 생각한다면 85미터나 되는 돌출부를 한쪽 끝에만 고정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엔지니어들은 지붕을 허리띠와 같은 쇠대들보 구조로 지었다. 하지만 정말로 만만치 않았던 일은 지붕을 밑에서 받치고 있는 모래시계 모양의 기둥에 계속 부착되어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명 스틸 크라운(steel ‘crown’)을 내부에 집어넣어서 접합부분을 강화시켰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영화의 전당은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되었고, 4000석을 보유한 야외상영관을 보유하고 있다. 설상 영화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자리를 내치진 말라. 그저 지붕 밑면에 23,910개의 LED 프로젝터가 비추는 영상을 바라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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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3-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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