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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매주 수요일마다 로비에서 환우와 외래고객을 위해 펼치고 있는 희망 음악회가 2월 22일 공연으로 50회를 맞았다.
희망음악회는 지난해 2월 25일 기장지역 학생연합 연주단체인 ‘뮤지카 노바’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한 주도 빠짐없이 개최돼 왔으며 지역 연주자들과 의학원 직원, 어린이 합창단 공연과 이삼스님 초청 풍류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환우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희망의 메아리로 이어졌다.
이 공연을 여러 차례 관람한 H환우는 “항암치료의 힘든 순간에 아이들의 귀여운 율동과 노랫소리를 들으며 고통을 잊은 적이 있다.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위로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50회 기념 공연은 지역 초등학교 2~4학년으로 구성된 ‘소리나눔 봉사단’이 맡았는데, 뮤지컬을 보는 듯한 율동과 노래를 비롯해 클래식 연주까지 다양하게 펼쳐져 즐거움을 선사했고, 어린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투병중인 분들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시간이 됐다.
이수용 의학원장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불문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재능을 기부하고자 하는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50회까지 이어오게 됐다”며 “100회, 200회를 넘어 언제나 희망의 선율이 울려 퍼지는 암센터가 되어 환우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되어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