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수 기자 기자
지난 2월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이 ‘국가사업’으로 지정돼 해운대해수욕장을 되살릴 획기적인 길이 열린 가운데,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23일 관련 공무원 간담회를 갖고 복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실제 해운대해수욕장은 최근 50여 년 만에 폭과 면적이 절반이나 감소해 해운대구는 1990년부터 모래를 투입하는 한편, 모래 유실을 막을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도 고심해 왔다. 마침내 올해 2월 백사장 복원이 연안정비 국가사업으로 지정돼 앞으로 국토해양부에서 전액 투자해 백사장을 복원하게 된다.
사실 국가사업 지정의 이면에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인 해운대해수욕장을 살리기 위해 10년에 걸쳐 온 힘을 다해온 직원들의 노고가 빛난다. 국토해양부의 문턱이 닳도록 방문해 끈질기게 국가사업 지정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설득해온 결과 오늘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는 후문.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은 지난 23일, 시와 해운대구 담당자를 비롯해 2004년 이후 이 업무를 담당해온 관련 공무원 50여명을 초청, 노고를 격려했다.
배 구청장은 이날 "해운대해수욕장 복원을 국가사업으로 지정해준 중앙정부에 감사하다"는 뜻을 표하고, 참석자들에게 "앞으로 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연자원인 해운대해수욕장 복원에 구민과 부산시민, 온 국민이 관심과 성원을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